나눔덬 덕분에 재밌게봤어 고마워
난 최근 본 것 중 퍼펙트데이즈 보다 좋고, 이오 카피타노보다는 훨 좋았음.
디베르티멘토는 뭔가 검색해도 반응 적은거같고
내가 요즘 주 8회 영화에, 의무적으로 보러가는 영태기 오기 직전 같아서
예술영화는 한템포 쉴까 하던 중이었는데
나눔덬 덕분에 쉬는날 아주 즐겁게 보고왔어
나는 개인적으로 올해 예술영화 시작을 열었던 <크레센도> 만큼 좋았어!
크레센도가
치열한 콩쿠르 경쟁 속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모습과 한 시대를 이끌 새로운 어린 천재, 영웅의 탄생을 가슴 벅차게 보여줬다면
이 영화 디베르티멘토는 그에 비하면 좀더 잔잔한 휴먼드라마에 가깝겠지.
(지휘자 주인공 위주로 쓸게)
하지만 치열한 경쟁은 이 주인공의 삶에서 이미 거세게 일어나고 있어.
천재지만..
외모부터 보이는 이민자 가정 출신, 가난,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여자에겐 지휘자라는 문이 닫혀있는 유서깊은 클래식 계의 전통.
자길 싫어하는 동료와도 경쟁해야하고, 나에게 편견을 갖고있는 사회에서 행동해내야하고, 말리는 부모님에, 탐탁치 않아 하는 학교,
거기다 고민하는 자기 자신과도 싸워야해 ㅋㅋㅋㅋㅋ
그리고 세상을 설득시켜야해
바쁘다 바빠 주인공😂
음악으로 모두를 아울러야 하는 지휘자다 보니
가장 앞에서 책임지고 이끌고 나아가야하고, 모두와 음악으로 대화해야하고... 음악과도 소통해야하고...
그리고 음악 외에도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
정말 어느것 하나 가볍지않은 수많은 문제와 장애물을 하나하나 넘어서고 이뤄내고 있더라
주인공을 꼬옥 안아주고싶었어.
음악은 삶이고 삶이 음악이다.
맞아..
나오는 곡들도 넘 좋았고
중간에 그 장면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에 뭉클하더라ㅠㅠ
음악이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덬들도 내리기전에 꼭 봤으면 좋겠어.
용산에서 이번주에 또 볼까 싶어지네
++ 이건 실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