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하신 오컬트 영화들 중 가장 실제와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건 <검은 사제들>. 확실히 좀 가까운 요소들이 몇 개 있다. 몇 번이나 봤다. 낭독하는 구문 중에서도 실제로 쓰는 문구들이 있었다. 소위 바티칸에서 승인된 엑소시스트 분들, 퇴마, 엑소시즘.. 실제로 그렇게 활동을 하고, 배우분께서 묶여있을 때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는데 그것보다 더한 경우도 있다. 벽을 타는 것도 가능한 얘기다. 그래서 묶는 거다.

(그런 영화를 보면 공포를 느끼나?) 아니다. <파묘> 보면서 잤다. '너의 스토리가 또 나온다'면서 꼭 보여주고 싶다는 친구랑 같이 봤는데 자버려서 눈치보였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 익숙해진 사람이다.

(<파묘>처럼 귀신이 해외로 따라올 수 있나?) 따라붙을 수 있다. 빙의가 됐는데 해외로 나간다는 건 그냥 그 몸체로 해외에 가는 거다. 오히려 귀문이 열린 상태로 갔기 때문에 외국 귀신까지 붙는 경우도 있다. 영화에서 묫자리 볼 때 흙을 자시는데 그것도 실제로 있다. 영화에선 '오니'라고 표현을 했는데 '오니'는 도깨비고 도깨비는 '신'이다. 물론 잡도깨비도 있지만 도깨비는 '신'이고 저희 천왕 영역 안에 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쉬웠다. 저희가 모시는 천왕도 도깨비 영역인데, '오니'라는 표현은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에서 도깨비 신을 가지고 간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해서 사무라이보다 낮은 계급(요괴)으로 형상화시킨 거다. 그 차이는 있고 나머지 하신 것들은 실제 요소들이 확실히 있었다. 자문 구하신 분도 만신 선생님을 섭외해서 자문을 구하신 걸로 아는데 제가 아는 분이다.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다크 나이트>.

박이율 무당이고 풀버전도 재밌으니 한번 봐봐

퇴마사도 일본에서 온 표현이라서 퇴귀사라고 하시더라!

https://youtu.be/MQYgpNiFX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