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우민더러 개자식이라고 하는거 봐서는 둘의 헤어짐이 리현상 관점에서는 선우민이 원인이 있었던거 같음

궁예해보자면

둘이 러시아에서 잘사귀다 현상이한테만 귀국명령이 떨어졌는데

예전에는 그런 예술인재 북한이 세계에 자랑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심하고

요즘은 북한 분위기 봐서는 외화벌이 안되면 의미없으니 귀국하라고 했을듯 

 

현상은 혼자 북한에 가게 되면  헤어질거 같으니 그리고 북한에 둘다 가도 답이 없음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더 펼칠 수도 없고 탈북해서 제3세계라도 가자고 했으나 선우민이 같이 가는걸 거절하거나 현상이 가는걸 막은게 아닐까

지금의 현상에게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예전에는 보다 진취적이었고 사랑에 더 미쳤던 캐릭 같으니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리고 규남이 막을 때 하는 말보면 규남이 하게 될 실패에 대해 이미 아는 사람 같았음) 

 

선우민은 더 리현상보다 출신성분이 더 좋아보이는게 파티에서 열심히 다른 사람과 교류하며 인맥쌓던 리현상에 비해 선우민은 되게 놀러온거 같은 여유로움이 있었거든 

 

아무튼 가진거 버리고 사랑만을 위하기엔 북한에서 가진게 많은 선우민이 거절했을거 같음 

아니면 그당시에는 그렇게 절박한 감정으로 깨닫지 못했을수도 있고

리현상은 절박했지만

 

현상은 혼자 귀국하고 이제 흑화해서 권력형 인간이 되버린거지 전공버리고 권력의 최상층으로 가기위한 군대로 투신

사단장 딸하고 인맥결혼도 하고

 

그리고 결혼한 현상의 소식을 듣고 뒤늦게 후회가 은은하게 흐르는게 영화에 나오는 선우민 같음ㅋㅋㅋ

 

리현상의 규남에 대한 감정은

난 영화볼때는 규남이 자신의 첫사랑인걸 이미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상이 마지막에 도와준거 같았는데 

러브레터 오마주라는거 보니까

아문센 책을 보고 뒤늦게 자기도 안거 같음 규남은 놓아준 이유를 자신도 몰랐는데 그거보고 깨달은거 같네

 

꿈을 안고 러시아로 가기전 순수했던 시절을 같이 지낸 규남이라 계속 규남에게  잘해줬던 거였어

물론 둘이 떨어졌던 시절이 길어서 영화에서는 어색했지만

왜 자기 앞날을 형이 결정하냐고 따지는 거보면 예전에 친했던 형에 대한 기억이 규남에게도 은근하게 남았던거 같고 

 

러브레터 보면 순수했던 이루어지지 못한 과거짝사랑 vs 현재의 언해피한 사랑 이 구도에서 

뒤늦게 깨닫는게 감정의 상대방들이 었다면

 

탈주는 그렇게 깨닫는게 감정의 본인 리현상이 되는게 차이점

 

아무튼 리현상 캐릭터가 되게 복잡미묘한데 구교환 캐릭터 소화력이 너무 좋더라 영화에 나오는거보다 자꾸 궁예하게 만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