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탈주) 선우민 관련 감독님 인터뷰
384 3
2024.07.14 13:37
384 3
선우민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 캐릭터를 넣으려고 하지 않았다. 각색하는 과정에서 그냥 추격자 캐릭터가 아주 단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항상 불만이었던 건 장르영화에서 추격자라는 캐릭터는 열심히만 하고 놓치면 괴로워하더라. 그게 좀 꼴 보기 싫었고 그럴 거면 강력한 추격자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총을 쏘기 전에도 여유 있게 통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더니 이 감독은 "'누구랑 통화할까' 했었을 때 처음에는 와이프였는데 대사를 쓰니까 너무 뻔해지더라. 뻔한 대사들이 또 나오지 않나. '오늘은 늦을 거야. 다만 너무 늦지 않을 것 같아' 약간 이런. 쓰면서 '이거 아니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업영화를 몇 편 개봉했을 때 독립영화를 하던 친구가 뜬금없이 '네 영화 진짜 보고 싶어'하고 가더라. 군대 후임 친구도 '최근에 무슨 영화 봤니'하니까 '안 봤다. 형 영화 아닐 것 같아서'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요지는, 그 사람과 그런 말을 해준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한테 누군가 했던 말이 이렇게 건드린 사람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팅커벨이라는 표현을 썼다. 약간 '아, 맞아. 나 옛날에 그런 꿈을 꿨지', '옛날의 나랑 비교했을 때 현재의 나는 잘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다. 그래서 그 선우민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의 관계가 무엇이냐, 했을 때 이 '뺄셈의 영화'에서 보는 사람이 다 채워주길 바라는 의도는 있었다. 어떤 좋은 영화를 봤을 때, 나오는 인물들을 합치면 한 사람 같은 게 좋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남았다. '인사이드 아웃2'도 한 사람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 같은 것 아니냐. 그렇다면 현상과 선우민도 그렇게 비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탈주'에서도 송강의 선우민, 구교환의 현상, 이제훈의 규남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는 사람의 안에 있는 수많은 마음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이 안에서 잘 드러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어떻게 딱 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모호한 걸 드러내면 안 되니까 뺄셈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850840

목록 스크랩 (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로즈&알부틴으로 안색톤업하고 외모쳌~😉 <아이소이_잡티로즈세럼> 체험 이벤트 297 08.13 17,60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797,2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929,33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592,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871,1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165,7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415,198
공지 알림/결과 CGV , MEGABOX , LOTTE CINEMA , CINE Q ~ 프로모션 할인쿠폰 도전과 사용법 54 22.12.16 80,098
공지 알림/결과 📢🎬 특별관(메가박스 돌비시네마, CGV 4DX · IMAX) + 극장 체인 전 지점 안내 🎬📢 9 22.08.22 88,247
공지 알림/결과 🏆🔥 더쿠 영화방 덬들의 선택! (각종 어워드 모음) 🔥🏆 6 22.08.22 68,778
공지 알림/결과 🎬알아두면 좋은 영화 시사회 응모 사이트 정보🎬 45 22.08.15 106,385
공지 알림/결과 📷 포토카드를 만들어보자٩(ˊᗜˋ*)و 포토카드에 관한 A to Z 📷 21 21.10.25 97,679
공지 알림/결과 📣📣 영화의 굿즈는 어떻게 받을까🤔? 자주하는 굿즈 질문 모음 📣📣 27 21.10.19 126,127
공지 알림/결과 영화방 오픈 안내 11 18.08.20 72,9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21956 잡담 데드풀) 찐용아맥막차로 보고 첫차타고 집가는중 05:25 10
221955 잡담 무인 지금 살까? 아님 취소표 노릴까? 2 02:55 77
221954 잡담 얘두라 혹시 kt vip초이스로 롯데시네마 예매 되는거 수퍼플렉스 막혔니…? 2 02:20 60
221953 잡담 최근에 영방 온 덬 하는일 01:44 94
221952 잡담 엥 스픽 노 이블 이거 미국이 리메이크했네??? 01:22 44
221951 잡담 용포프 f05랑 i06중에서 뭐가 더 나을까? (트위스터스야!) 5 01:03 74
221950 잡담 리볼버) 기대 안하고봐서 그런가 재밌는데..?ㅋㅋㅋㅋㅋ 01:02 48
221949 잡담 이정재 호감덬이면 리볼버 본다? 7 00:43 186
221948 잡담 다 알고있을거같은데 그래도 글 적음 통신사 유쁠덬들 드루와 6 00:36 109
221947 잡담 당근에서 영화 싸게 파는 사람들은 머야? 9 00:25 281
221946 잡담 메박 4천원 할인권 쓰실 분? 2 00:21 129
221945 잡담 에이리언1은 볼 때마다 존허트옹 보고 낯가리게 돼 00:13 66
221944 잡담 트위스터스 씨집은 일반상영관은 암것도 없네 ㅠ 1 00:10 81
221943 잡담 용포프 i열은 어때..? 4 00:05 77
221942 잡담 트위스터스 포디는 다음주엔 바로 다 빠지는거야? 4 00:04 152
221941 잡담 리볼버 지비 취켓 성공함 ㅠㅠㅠㅠ 4 00:03 80
221940 잡담 ㅇㅇㅎ? 오늘 어르신분들 영화예매 대신해드렸어! 18 08.13 300
221939 잡담 나 내일 원정 갈까말까ㅠ 3 08.13 80
221938 잡담 다 다른 영화 굿즈 4개 한번에 받으면 4 08.13 160
221937 잡담 데드풀) 막차탔는데 호불호 갈리길래 좀 걱정했는디 그럴 필요 없었다.... 걍 넘 재밌었음 3 08.13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