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난 속에서 펼쳐지는 휴머니즘 맛집 탐방기'인데 솔직히 이건 콰플 세계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거잖아
막말로 자연재해나 뭐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 일주일 전으로 배경을 설정해도 지금이랑 스토리라인은 똑같을 듯
콰플 세계관이면 그 괴물들로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괴물을 지진, 운석 등으로 치환해도 스토리라인이 똑같아
콰플 프리퀄이라 하면 사람들이 응당 기대하는 게 있는데
괴물들의 유입 경로, 정체 떡밥, 인류 90퍼 사망 진행 과정 등등
그런 건 하나도 없고 결말도 걍... 프리퀄로서의 정체성이나 책임감은 하나도 없고 사미라의 해방감! 하고 끝나니까 평점 낮을만도...
그냥 콰플 세계관만 아까움. 내가 궁금해했던 건 하나도 나오지 않음
단일 영화로선 좋았으나... 다른 재난물로 하지 그랬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