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이라는 캐릭터가 늪이야 늪
현상에게 있어서 민은 끊어낸 꿈에 해당하는 사람이야 자유 사랑 피아노 등 현상이 버린 모든것을 상징하는 반면
규남은 현재의 자신이 투영된 존재임
자기와 똑같이 체제에 순응할 수 있는 인물로 실제 규남이 어떤 마음이건 어떤 사람이건, 현상에게는 자기랑 동일한 존재가 필요했던거 같음 "내가 이렇게 된 건 이게 맞아서다" 라는 확신과 안정을 주는 존재가 규남이었음 한 거지
일단 가장 순수했을때 알던 동생이라 숨구멍이 될 수 있고(feat.규남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 가능한 점에서 현상의 비뚤어진 현실과도 맞물림
그래서 자리까지 만들어가며 옆에 두고자 한거같음 규남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기를 위로하고자 하는 일방적인 배려에서
영화 상으로는 비록 하루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현상의 심리상태가 정말 재밌었어 오직 직진인 규남과 다르게 현상은 뒤에 뭐가 많아ㅠㅠ
저 세계에서 현상의 10년, 20년 뒤는 어떨까 궁금하기보단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