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다고 할까 알 수 없다고 할까...
독일서 산 경험이 있는데
집주인이 자기는 원래 폴란드 사람인데
부모가 2차대전 때 도망쳐 왔댔나...
뭐 때문에 독일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런 기억도 떠오르고
독일인 친구가 사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인인데
잘못된 정보로 모든 잘못을 독일인들이 한 것처럼 매도된다고
억울하단 식으로 이야기한 내용이 스쳐지나가고...
몇 년 전에 아우슈비츠는 아니지만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 다녀온 것과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에 다녀온 것도 생각나고
독일은 그래도 강대국에 의해 자꾸 이런 일들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데
한국은 그런 기회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고...
막... 기분이 그래...
영화 보는 내내 평화로운 화면과 달리 음성이 너무 시끄럽고 듣기 힘든 소리여서 왜 음향에 집중할 것을 얘기했는지 알겠더라고...
여튼... 좋은 영화인 건 알겠는데...
하... 루돌프랑 부인이 침대에 누워서 시시덕거리는 모습이 구역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