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소재가 끌려서 봤어
사실 영화적으로도 그렇고 선택과 집중을 조금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존재하긴 한데 생각할게 많아지는 영화였어
더쿠 핫게도 갔었던 청주동물원과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 위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야생동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해 보는거지
동물원 가면 귀엽고 이쁜 동물들 많고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 보면 동물 구조한 다음에 보호하는 곳에 보내거나 잘 치료 받아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얘기는 익숙하잖아 그 뒷 얘기를 하는거지
수의사나 사육사들은 동물들이 좋아서 그 직업을 선택했을텐데 마주해야 할 일 중에 하나로 안락사가 있는거야. 영화 내에서도 가장 비중있게 나오는 얘기이고 여기에 동물복지라든가 제목과 같은 생츄어리의 필요성도 언급을 해.
생츄어리는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보호소? 같은 그런 곳이더라고
치료에 진전이 없어서 야생으로 돌려보내지 못하는 동물을 생츄어리가 있다면 거기 들어가기 딱 맞는 동물인데 라는 말을 하면서 안락사를 시키는거야
신체 건강한 동물을 안락사 시키는 게 맞는걸까?
동물원에서 일하시는 분이 쥐덫을 두는데 수의사가 그 쥐덫에 걸린 참새를 치료하는거야. 한쪽에서는 동물을 살리려고 하고 반대쪽에서는 죽이려고 하는 그 모순적인 상황
곰농장 안 열약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곰들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 다치거나 위험에 처하는 야생동물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