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독립 영화보면 대부분 몰입 어려윘는데
이 작품은 딱히 추상적이거나 심오하지 않고
폴린 마리옹 피에르 앙리 실방이 같이 시간을 공유하면서사랑에 대한 각자의 주관을 얘기해서 재밌더라
폴린 생각을 자꾸 들으려고 하고 가볍게 듣지않는 모습이나
폴린이나 실방이 어리다고 마냥 덮어놓고 보호할 대상으로 보지않고 감정을 존중하는데
그래서 저렇게 어려도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똑부러지나보다 싶어서 멋있기도 했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정서에 안맞아서 보면서 힘들어하는 사람 꽤 많을 것 같아
나도 재밌게 보면서도 낭만파 마리옹이 피에르의 사랑이 버겁다고
그와 아끼는 사촌동생 폴린을 엮으려할 때
남자한테 빠져서 사리분별 안되도 너무 하네 싶었구
성인이 자고있는 미성년자 다리에 여러 번 입맞춤하는 장면이나
폴린에게 넌 예쁜 다리를 가진 여자고 난 욕망이 있는 남자여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식으로 말한 것도 좀😒
또 대다수 씬의 배경이 해변인데
성인배우 신체 노출이 좀 있는 영화여도
엉덩이 라인 비추는 수영복을 어린 배우가 입은 모습 장시간 보여주는거도
꼭 저걸 입혔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ㅠ
그래도 아트하우스진 받을 목적으로 본건데 생각보다 재밌게 봐서 다행이야
수국 핀 마리옹 집이나 바캉스 온 폴린이 예쁜 색채로 담겨서 영상미 즐길겸
이 감독 작품 중에 이름 들어본 녹색광선이랑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도 기회되면 봐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