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는 농담이고 검색해보니까 역시나
불호가 엄청나구만;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영화 보는 내내 매우 심란했음
두 시간동안 가해자가 고통받는 장면을 들이밀면서
이렇게까지 반성하는데 용서 안해줄꺼야? 죽을 정도로
괴로워하잖아! 이만큼 통렬하게 반성하는
주인공이 어디 있어! 하고 묻고 또 묻는데
그 물량 공세, 감정 공세에 지쳐서
사실 나는 막바지에 적당히 남주를 받아들였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용서들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임
그리고 확실히 악을 다루는 것보다는
선을 다루는 것이 훨씬 어렵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음..
시각적으로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퀄리티가 좋고 팬이 많은가
비평이나 흥행 면에서 얼마나
이득을 보았는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성공작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작품들이 있는데
거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