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살굿 돼지와 돼지띠 인부들, 오니가 죽인 축사의 돼지 등이 이어지는지?
- 초반 돼지와 뒤의 돼지는 이어지지 x 오니가 돼지를 죽인건 어쩌다보니 가장 가까운 인근 축사가 돼지 축사여서.
굿 같은 경우, 서양식으로는 제물로 염소를 많이 쓰는데 우리나라는 돼지를 많이 씀. 그래서 일반적인 미물인 돼지를 제물로 사용한 것
인부는 돼지와 엮으려 일부러 돼지띠로 설정한 건 맞음, 같은 맥락에서 봉길이도 닭띠기 때문에 닭을 제물로 삼은것. 만약 봉길이가 범띠였다면...(예 큰일났겠죠...하시더니 백은하 소장이 범은 옆에(민식배우) 계시다고 웃음)
+아 그 죽은 외국인 노동자도 원래 상덕이 운전중에 지나가다 바라보는 컷이 있었는데 편집하는 과정에서 삭제됐대
오니가 승탑을 보고 불경 외우며 불로 변하는 장면
- 닭이 지네랑 상극이어서 그렇다는 해석도 있어서 닭이 세번 울기전에 도망을 간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음. 시나리오 상에는 닭이 울고 날이 밝아온다고 써있었는데 감독님은 이게 좀 직접적이고 촌스럽게 느껴졌다고 하심. 근데 리허설 하는 도중 고은배우가 도망치다가 승탑쪽으로 가길래 승탑을 활용하는게 좋겠다 생각하셨대. 열반에 오른 보살을 모시는게 승탑이니까 오니가 그걸 보고 두려워서 도망쳤다 라는 의미로 찍었다고 함.
다음 세대들에 대한 의미
- 박지용까지는 친일파 집안으로서의 누릴 걸 누렸다고 생각하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는 크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셨대
상덕 대사중에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밟고 살아갈 땅이라는 대사랑도 맥락이 맞닿아있다고ㅇㅇ.. 독일 사위로 설정한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유가 맞다고 함.
전범 국가의 외국인 사위와 가족이 되고 그 사이의 아이가 태어나는 것도 미래세대에 대한 조화? 융화? 라는 의미에서 설정하신 듯
보살님 덕에 가위 눌리는 장면
- 왜 상덕은 멀쩡한데 영근부터 가위에 눌렸나? 라고 질문이 나왔는데 원래는 봉길이한테만 찾아가는 설정에서 추가한 유해진 배우의 즉석 아이디어였다고 함
내(영근)가 별로 기도 안셀것 같은데~ 옆의 보살님 영향을 한 30% 정도 받는걸로 해보는건 어떠냐~ 하셔서 사운드적으로 마 뜰 수 있는 장면을 훌륭하게 채워주셨다고 ㅋㅋㅋㅋ 상덕은 잠들기 전 방 안에 걸려있는 호랑이 사진을 바라보다 잠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영화가 설명조가 되는것 같아 삭제 되었다고 함
쇠말뚝을 뽑고나면 정기가 다시 흐르거나 상황이 바뀌는지
- 쇠말뚝이라는게 진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그걸 '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일부러 관념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셨다고 함. 그래서 직접적인 말뚝은 나오지않는 대신 그걸 칼과 정령으로 설정했다고. 원래 시나리오상 초반과 후반에 국가적 상황이 안좋아졌다가 이 말뚝을 뽑고 난 이후 좋아지는 장면 등을 찍으려 했으나 너무 직접적으로 느껴질까봐 넣지 않으셨대 마지막 장면에서 쇠말뚝 찾을때 유해진 배우가 애드립으로 이러다 용암 나오겠어! 라고 대사를 치셨는데 너무 웃겨서 분위기랑 맞지 않아 빼셨다고ㅋㅋㅋ
+
민식배우 그 오니에 홀리는 촬영할때 무슨 생각 하셨냐니까 촬영때 너무 추웠는데 불이 정말 따뜻해서 도깨비불 cg처리 안하고 직접 찍은게 너무 다행이다 고맙다 생각하셨다고
상덕 몸매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관리는 어떻게 하셨냐는 질문에 마음놓고 방치했다...! 라고 답하심ㅋㅋㅋㅋ
파묘 2 나오면 이젠 삽질하지 않고 포크레인으로 파겠다고 ㅋㅋㅋ
민식배우의 감독님에 대한 첫인상은 우크라이나였대 젤렌스키 대통령이랑 닮았다고ㅋㅋㅋ그래서 계속 젤렌스키라고 부르셨대ㅋㅋㅋ 또 낮도깨비도 닮았다고 하심
만신 고춘자 선생님께서 화림이 할머니로 나오실때 감독님이 찍으면서 할머니 생각나서 엉엉 우셨다고
나중에 다시 같이 작업하면 감독님은 민식배우와 형사물을 찍고싶다고 하심
일단 생각나는 것 중에 몇개 적어봤어 ㅋㅋㅋㅋ
진짜 궁금했던게 해결되서 편-안
감독님 GV... 더 해주십시오... 아직도 궁금한게 많다구요...
그리고 블레에 삭제신 빵빵하게..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