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캐가 독일인과 가족이 되는 것
그니까 그 인물의 딸이 왜 하필 '독일'인과 결혼을 할까?
영화 속 설정 중 의도 혹은 의미가 담기지 않는건 없다고 생각해
딸이 곧 결혼을 하는 설정 = 최민식 캐가 살아 남아야하는 이유
딸이 항공우주 관련 일을 함 = 아버지가 땅 관련 일을 하는 것과 결국은 일맥상통함. 일종의 대를 이은 것을 보여주는 장치인거
다 이유가 있는 설정임 ㅇㅇ
근데 하필 일본과 같은 전범국인 독일인과 결혼하고
그 둘의 아이도 곧 태어난다는 설정을 부여한 이유가 뭘지 궁금해
그냥 외국에 나가서 항공우주 공부하다 그 나라 사람이랑 결혼했어~라는 설정의 일부일 뿐이면 그 나라는 미국이어도 되고 영국이어도 돼.(왜냐면 다 그쪽 분야가 발달한 나라임)
근데 왜 하필 독일로 설정한 걸까?
아버지는 전범국의 군국주의 잔재인 오니와 싸우다 생사를 오갔는데 결국 엔딩에선 또다른 전범국의 후손과(물론 모든 독일인을 비하하자는건 아님) 가족이되고 새로운 후손이 태어난다는게 아이러니했음 나는.
뭔가 나는 과거의 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나라의 후손과는 '가족'으로 맺어질 수 있지만
일제에 부역한 죄를 숨기고 뉘우치지 않고 살아가는 어떤 '가족'의 후손은 어디로 도망치더라도 결국 화를 입게 된다는 걸 대비시키는 장치가 아닐까 싶었어.
다른 덬들 생각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