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각본상 올랐는지 이해함
영화 타임 내내 법정에서 증언하고 심문 받는 장면 위주로 나옴
이 영화는 사실을 알려주려는 게 아니고, 관객도 아이처럼 그 증언과 심문을 통해 같이 도덕적 판단을 해가게 됨
그러면서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생의 깊은 데까지 드러내게 되고, 피의자가 작가이기 때문에 작품의 세계까지 출몰하면서 3가지 세계가 번갈아가게 됨
확실한 물증이 없고 가정과 추정만 있는 법정에서 무엇을 골라서 믿을지는 관객이 선택하게 되는 거지
이 사건이 미디어까지 타고 작가가 유명작가다 보니 작품 세계랑 비교당하면서 미디어에서도 유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시체 검시하듯이 분석당하게 됨
그러면서 사실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벌써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생은 바닥까지 드러나게 되는구나 싶더라고
또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되는데 피의자가 독일인이다보니 법정에서 쓰는 언어가 프랑스어여야 설득이 된다고 해서 그동안 배우지 않았던 프랑스어를 살기 위해 빠르게 습득하는 주인공 보고도 생각이 많이 들었음
나도 외국에서 살면서 결국 행정이나 그런 거 보려면 영어는 무슨 현지어 해야 태도가 누그러지면서 감정적으로 더 잘 대해주는 걸 느꼈으니 더 와닿는 장면이었음
관객과 같이 아들도 결국 갈등하고 고민하게 되고 그 고민과 한탄의 장면이 관객도 동감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어
맨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저 상태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계속 삶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생각도 들더라고
가족도 저 남은 구성원들이 정상적으로 가족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도 궁금하고
애 심리상태도 걱정되고
그리고 사실 영화속 장면이 1심 같던데 2심,3심 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여러방면에서 생각할 게 많은 영화고 다 연기 잘해...
검사쉑 깐족 거리는 거 개빡침
산드라 휠러는 진짜 연기신이다
난 별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