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영방의 따수운 덬으로부터
'길위에 김대중' 특별 응원 상영회 나눔받아서 보고왔어!!
특별 응원 상영회라서
광고 시간 10분동안 제작사 대표님이 오셔서 한 마디 말씀하셨는데
계속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기쁘다~ 고맙다~ 하면서 엄청 감격해하시던데
왜 그 모습을 보는 제가 더 감격스럽죠..?🥹
막 그 폰 손전등?그거 해서 다같이 들어달라구 하시면서
사진 엄청 찍고 가심ㅋㅋㅋㅋ셀카도 찍으셨어
마지막에 나가시면서도 스크린을 꽤 쳐다보고 가시던 게 아직까지도 생각나
영화는 김대중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한 목포의 젊은 사업가가 왜 정치라는 길에 뛰어들었는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뛰어들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마음으로 정치라는 길을 걸었는지를 서술함
그리고 그 여정에서 굉장히 많이 대중 연설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들이 많더라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부패한 정치라든지, 일부 사람들만 배불리는 특권 정치라든지..
몇십 년도 더 지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오버랩되는 현실이..많죠?^^...
그리고 앞서 제작사 대표님께서
제목이 왜 '길위에 김대중'인지는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아실거다, 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알았음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대중은 건물 안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의자에 앉아있던 게 아니라
매번 항상 밖에서 온갖 풍파를 맞으며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았기 때문인 거 같아
영화는 그 모습을 그려냈고ㅇㅇ
그리고 김대중이 길을 걸을 때 수많은 국민이 함께 길을 걸었고
서로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줌
그리고 사방이 막힌 건물과는 다르게 길은 끝없이 이어져있잖아
김대중은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뜻은 후대에도 이렇게 끊임없이 살아 숨쉬면서 움직이고 이어질 거라는 느낌이었어
그 시절 안전하고 편하게 의자에 앉은 채로 길을 걷던 많은 사람을 그저 창 너머로 지켜보기만 하다가 결국 끝을 맞이한 사람과는 다르게ㅇㅇ
개인적인 해석이고 감독의 의견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외부와 분리/단절되어있는 집이 아니라, 밖에 나가 길 위에서 사람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했구나 하는 생각도 했음
이동진처럼 한줄평을 쓰자면!(ft.덬동진)
이 땅의 모든 민주주의의 길에는 그가 서있다
정도로 쓸 것 같고
정말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영화관 스케줄+내 스케줄 모두 도저히 답이 없어서 어떡하지ㅠ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좋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준 나눔덬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짱큰 감사를,,❣️
영방덬들 모두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