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정말 영화관의 봄을 가져다 준 것 같아
서봄 보고 난 이후 노량도 보고 나폴레옹, 길위에 김대중까지 보게 되었어
영화 추천해 준 영방덬들 모두 고마워
서울의 봄 이후 광주 민주화 항쟁 관련 부분 나올 때는
눈물이 주룩주룩
휴지를 챙겨가지 못 한 걸 후회함
처음에는 공포를 느끼다가 그 공포가 분노로 바뀌었다는 부분이 인상깊더라
공수부대에 맞서 총기로 무장했던 시민군이
전남 도청에서 최후 일전을 앞두었을 때
그들은 정말 어떤 심정이었을지 ...
한참 지난 후에야 광주를 방문하고 통곡하는 김대중과
함께 오열하는 유족들을 보며
그들이 피끓는 심정으로 견뎌야 했고 감내해야 했던 시절들이
참 가슴 아프고 미안했어
인천 5.3 항쟁도 처음 알게 되었고
시민들의 열망이 참 컸구나 싶더라고
지금 다시 굥의 시대
뉴스를 보고 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지경일 때도 많아서
귀를 닫게 되는데
멀쩡하던 경제를 살리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세월호 참사 등등 생각하면
분통 터지지만
길 위에 김대중은
현재를 살며 무력하고 절망스러운 내게 던지는 위로 같은 측면도 있는 것 같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그러니 지금을 살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