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단체 영화 관람을 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A초등학교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본래 예정된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 취소 사실을 알렸다.
A초등학교는 “본교에서는 행사 안내와 더불어 의견 수렴 후 영화 관람으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 했으나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본디 계획했던 영화 관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초등학교는 지난 4일 ‘6학년 책가방 없는 날’ 근현대사 영화 관람으로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계획한 사실을 공지했다.
학교 측은 “영화 관람으로 인한 교육적 목적 이외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과 사후지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6학년 사회과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A초등학교가 학교 수업이라며 ‘단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더러운 ‘좌O 교육’을 우리는 막아야 한다. 다 함께 교육부에 신고하자”라며 A초등학교의 ‘서울의 봄’ 단체 관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가세연의 공지에 실제 교육부에 민원을 넣었다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일부 이어졌다. 해당 학교 측 또한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공지로 내세운 것과 같이 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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