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계단에서 친구 놀래키는거, 피아노 원장이 치기 싫어하는데 특툭 건드면서 쳐달라고 하는거, 수리공 동료한테 지나치게 짜증내는거, 남의 집에서 살면서 친구한테 허세 부리고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한테 집사진 보여주면서 우리집 올래, 옥상에서 내려오다가 반대편 작은 창문틈새로 보이는 커플 관음, 본인이 친구관리 잘 못해놓고 일 빨리 안잡히니까 전화 끊고 시발년 등등
중후반에 나오는 카센터 아저씨도 가관. 월드컵 봤냐면서 그때 4강 가서 우리나라가 이꼴 됐다 그때 꿈은 이루어진다 이랬던 3040대가 제일 문제다(막상 본인도 나이 안많아보임)
둘만 대표적으로 쓴거지만 남편 사랑하진 못하겠지만 좋은 아내는 되겠다던 집주인 아내 결말 부분도 불호고, 노란머리 여자도 돌아와서 한다는 말이 잠시만 집에 얹혀서 살면 안될까요 하..
그리고 독립영화인거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연기들 불호임 연기톤 디렉팅이 이상한건지
안그래도 사투리 때문에 대사전달 별로인데 몇번은 의도적으로 대사전달 방해인가 싶은 소음 연출도 있음(특히 목욕탕씬)
스토리도 주제의식이 확실하거나 기승전결이 뚜렷한 영화는 아니라 왜 에그지수 80대인줄 알겠음. 관확보 더 돼서 관객 많았으면 에그 더 떨어졌을 스타일
완전 비슷은 아니지만 홍상수 중기~후기작 감성 느낌도 들어있음(검색해보니 영화제때부터 말 있었네)
평론가들이 왜 열광했는진 알겠는데 씨네필 아닌 일반 관객들한텐 끝나고 이게 무슨 영화야 뭔 말을 하고싶은거지 소리 듣기 딱 좋은 영화
이정도면 일부러 그런 연출이고 묘한 매력 있는건 인정하지만, 나는 최근 톡투미도 그렇고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이 짜증나면 영화 진짜 불호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