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 감정들을 자기 영화 만들려고 갖다 쓴
패션처럼 이용한듯 느껴져서 기분 나쁘더라
이걸 10대나 20대 어린 감독이 했으면
아직 좀 역량 부족이지만 앞으로는 더 잘할꺼야
라고 할수있겠지만 이와이 슌지요???
어떤 면에선 전형적인 일본 영화같았음
불행한 20살 초반 여자애가
부모한테 기대기싫어 도망쳐서
몸 팔아서 대충 사는데 그걸 아름답게만 그림
(물론 결론에서는 아니긴한데)
앞쪽에 집 빌려주는 친절한 중년 남성들 분위기 너무 기괴했음
결론도 마치 그런걸 마무리는 해야되는데
해결 방법 못찾아서 대충 마무리 지은 느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자가 널 좋아할리 있냐
사기당해도 싸다는걸 그리고 싶은건지
불행은 되물림된다는걸 그리고 싶은건지
불행한 소녀는 사기를 칠수밖에 없지만
친구에겐 좋은 사람이라는 인간의 양면성을 그린건지
뭐 다 그리고 싶었나? 하...
이런 생각이 보면서 계속 듬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충 그린거 같아서 어이없음
그래놓고 제일 별로였던 남자애만 감정 자세히 그림
그 남자애에 대해서만 연민 쩔어
근데 또 아름답게만 안그리고 비난받게 그림
모든 캐릭터에 대해 이런 식임
인간이 너무 싫어 죽겠는데 아름다워보이는 영상과의 괴리감
좋은 어른이 없고 공권력과 함께 어긋나게 그려져서
10-20대 어린 아이들이 어른에 대해 불만 갖고있는 느낌
그나마 어린 시절 만난 선생님만 좋은 사람
하지만 그분도 무력했다
와... 해결하는 누군가 좀 넣어줘라..
이게 일본 사회의 축소판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까지 갔음 해결은 없고
일만 치고 불행으로 굴러감
이걸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어
너무 많은걸 섞어둠
키리에에 대한 얘기
현 키리에가 도쿄에서 밴드하는 얘기
잇코의 얘기
이거 4부작씩 12화 드라마 분량 아니냐
청춘 학원물
청춘 성장물
수사물
이걸 섞어두니 단편적으로만 그려져서 깊이가 없음
그러니 볼때도 괴로웠는데 보고나서도 헛웃음이 나옴
키리에는 계속 노래하며 살겠지
근데 그게 아름답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기괴하게 느껴짐
너무 불행해서 노래만 남아 노래만 하고 사는 삶
목소리도 특이한데 이런 공감대가 없으니
좋게 느껴지지않은데다가
내가 본 관 음향이 너무 커서
나중엔 귀를 막았음
그냥 일본 사회 축소판같음
아무도 해결 안해주고
다 미쳐돌아가고 있는데
해결책이 없어
현실이 너무 거지같으니까 덮어두고
노래 부르는 동안만이라도 행복하니까
노래라도 부를래 이러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