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그어살) 이 영화 주제는 '일본은 한번 망했어야 한다'인듯 (스포 O개존많 多)
762 7
2023.10.26 13:25
762 7

뎡배에 올렸었는데 영방에도 올려달라는 덬이 있어서

영방은 첫 방문이라 낯설다 

 

***************************스포 존나 有**********************************

최근 화제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대체...이게 영화 제목인가요...할배?

제목부터 기억도 안나고...무슨 말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다른 덬들과 마찬가지로 도입부는 개씹 불호였음

애비가 전투기 공장장 ㅎ...

새엄마가...이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것보다 더 기분나쁜건 

철없는 애샛기인 주인공이 화살 만들겠다고 쌀 씹어서 풀로 쓴거고요...

우리나란 그 때 수탈 당하느라 찰기 있는 곡식이 없었는데...

 

여기까지 존나 똥씹은 표정으로 보고 있었음

 

주인공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때의 그 미친듯한 작화나 묘사는 여전하고요

생과 사를 주관하는, 강인한 여성캐릭터들이 엉망인 세계를 어떻게든 이어나가려는 모습까지...

딱 미야자키 할아배가 그려내던 전형적인 구성...ㅎㅎ

 

어쨌건 음악이나 연출이나 빠질게 없어서

하던 가락을 이제 슬슬 보이시나 했는데

 

탑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보니까 

저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내용을 아예 다르게 볼 수 있겠다 싶었음

 

1. 탑

 

먼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탑은 하늘에서 떨어진 돌 위에 지어졌다고 하잖음?

그 돌이 떨어진 때는 하필 메이지유신이었음

 

그래서 나덬은 이 돌이 근대화/그로 인한 제국주의의 발현을 빗댄게 아닌가...싶음

외부에서 온 충격이라는 점에서 말이지

즉 돌 위에 탑을 쌓는 행위=일본식으로 근대화를 진행했다는 해석이 됨

 

2. 탑의 주민

 

이질적인 무언가(근대화)로 인해 생겨난 탑에는 죽은 자 혹은 태어날 자들 이외엔 새들이 주로 살고 있음(주조연 제외)

나덬은 탑에 있는 새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눔

1) 펠리컨 : 끊임없이 저주의 바다를 날아다니면서 태어나야 할 생명을 잡아먹고 생을 연명해야만 함

> 강제로 끌려와 원치 않는 노동 혹은 살육을 해야하는 피지배 계층 

2) 잉꼬 : 탑에서 크게 융성, 우매하고 탐욕스러우며 날아다니는 방법을 모름

> 근대화와 급작스런 선진국뽕에 찬 일본인

 

펠리컨들은 먹을 것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바다를 날아다니며 차라리 죽는게 낫다면서 고통스러워 함

반면 잉꼬들은 탑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번창함

작중에서 탑에 거주하는 잉꼬들의 생활양식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식 밭을 일구고 일본식 선술집에서 노는 모습 등이 딱 전쟁 전 일본인들의 사회상과 비슷함

 

그런데 더 발전할 수가 없고 한계에 봉착하니까 주제넘게도 창조주에 도전(침략/전쟁)하게 됨

이건 잉꼬의 우두머리가 칼을 들고 대드는 장면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남

잉꼬는 세상을 만드는 행위에 주제 넘게 개입하려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니 칼을 휘둘러 엎어버림

 

그렇게 탑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데

이게 멍청한 지도자가 일으킨 수탈, 전쟁 등으로 일본이 망하게 되는걸 빗댄게 아닌가...싶음

 

결국 어설프게 쌓아올린, 착취와 고통으로 가득한 가짜 세계(전쟁 전의 일본)가 멸망해야만 

군국주의라는 저주에 걸린 일본인(잉꼬)들도 원래의 성정을 되찾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는 것

 

죄다 뇌피셜이라 납득 못하는 덬들도 있겠지만

반전주의라는 미야자키 할배의 유구한 테마로 보아 

이런 해석도 있을 수 있겠다...정도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음

 

 

+주인공 애비가 영화 끝까지 잘 살고 있는 모습은 개빡쳤음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체인소 맨] 후지모토 타츠키 원작! 2024년 최고의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 <룩백> 314 08.19 18,22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07,6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51,5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05,38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39,5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344,2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90,001
공지 알림/결과 CGV , MEGABOX , LOTTE CINEMA , CINE Q ~ 프로모션 할인쿠폰 도전과 사용법 54 22.12.16 82,198
공지 알림/결과 📢🎬 특별관(메가박스 돌비시네마, CGV 4DX · IMAX) + 극장 체인 전 지점 안내 🎬📢 9 22.08.22 89,670
공지 알림/결과 🏆🔥 더쿠 영화방 덬들의 선택! (각종 어워드 모음) 🔥🏆 6 22.08.22 70,064
공지 알림/결과 🎬알아두면 좋은 영화 시사회 응모 사이트 정보🎬 45 22.08.15 108,827
공지 알림/결과 📷 포토카드를 만들어보자٩(ˊᗜˋ*)و 포토카드에 관한 A to Z 📷 21 21.10.25 98,722
공지 알림/결과 📣📣 영화의 굿즈는 어떻게 받을까🤔? 자주하는 굿즈 질문 모음 📣📣 27 21.10.19 126,998
공지 알림/결과 영화방 오픈 안내 11 18.08.20 75,0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5 잡담 그어살) 스토리보드 신기하다 ㅅㅍ 02.01 257
504 잡담 그어살) 혹시나 해서 특전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직 주네 1 23.12.20 183
503 잡담 그어살) 보고 왔는데 새엄마랑 아버지 관계 진짜 찝찝하네 9 23.12.17 412
502 잡담 그어살) 시네큐에서 1타 4피함ㅋㅋ 3 23.12.13 225
501 잡담 그어살) 그냥 '와라와라' 하고 싶다 23.12.12 174
500 잡담 그어살) 마치 '센과 치히로'가 어떤 여자아이의 성장과정이라면 1 23.12.12 191
499 교환/나눔 그어살) 혹시 내일 그어살 볼덬있을까? (완료) 4 23.12.09 313
498 스퀘어 그어살) 주말 포스터 증정 6 23.12.07 485
497 교환/나눔 그어살) 메박 그어살 빵티 8 23.12.06 383
496 잡담 그어살) 혹시 숲속? 포스터 아직 찾는사람 있어? 1 23.12.06 251
495 잡담 그어살) 미췸.. 어제 씨네큐에 네개 다 남았다고해서 일부러 왔는데 소진이래 ㅎㅎ 6 23.12.01 332
494 스퀘어 그어살) 메가박스 주말 포스터 증정 (와라와라) 4 23.11.23 426
493 잡담 그어살) 헐... 너네 오늘부터 증정되는 PET카드 점마다 다른거 알았어? 4 23.11.15 314
492 잡담 그어살) 파이아키아 이동진 평론가 해석 영상 업로드 1 23.11.13 327
491 스퀘어 그어살) CINE Q , MEGABOX 4주차 관람경품 증정안내 23.11.13 204
490 잡담 그어살) 이동진 평론가 메가토크 정리 (펌/스포) 17 23.11.13 771
489 잡담 그어살) 책갈피 11일에도 남아있으려나? 메박가려는데 3 23.11.09 238
488 스퀘어 그어살) 메가박스 3주차 주말 포스터 증정 10 23.11.08 443
487 잡담 그어살) 난 그어살 보고 이런 작품들이 떠오름 (ㅅㅍ) 1 23.11.05 340
486 잡담 그어살) 언제까지 아맥 걸릴까나 3 23.11.05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