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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그어살) 이 영화 주제는 '일본은 한번 망했어야 한다'인듯 (스포 O개존많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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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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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배에 올렸었는데 영방에도 올려달라는 덬이 있어서

영방은 첫 방문이라 낯설다 

 

***************************스포 존나 有**********************************

최근 화제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대체...이게 영화 제목인가요...할배?

제목부터 기억도 안나고...무슨 말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다른 덬들과 마찬가지로 도입부는 개씹 불호였음

애비가 전투기 공장장 ㅎ...

새엄마가...이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것보다 더 기분나쁜건 

철없는 애샛기인 주인공이 화살 만들겠다고 쌀 씹어서 풀로 쓴거고요...

우리나란 그 때 수탈 당하느라 찰기 있는 곡식이 없었는데...

 

여기까지 존나 똥씹은 표정으로 보고 있었음

 

주인공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때의 그 미친듯한 작화나 묘사는 여전하고요

생과 사를 주관하는, 강인한 여성캐릭터들이 엉망인 세계를 어떻게든 이어나가려는 모습까지...

딱 미야자키 할아배가 그려내던 전형적인 구성...ㅎㅎ

 

어쨌건 음악이나 연출이나 빠질게 없어서

하던 가락을 이제 슬슬 보이시나 했는데

 

탑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보니까 

저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내용을 아예 다르게 볼 수 있겠다 싶었음

 

1. 탑

 

먼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탑은 하늘에서 떨어진 돌 위에 지어졌다고 하잖음?

그 돌이 떨어진 때는 하필 메이지유신이었음

 

그래서 나덬은 이 돌이 근대화/그로 인한 제국주의의 발현을 빗댄게 아닌가...싶음

외부에서 온 충격이라는 점에서 말이지

즉 돌 위에 탑을 쌓는 행위=일본식으로 근대화를 진행했다는 해석이 됨

 

2. 탑의 주민

 

이질적인 무언가(근대화)로 인해 생겨난 탑에는 죽은 자 혹은 태어날 자들 이외엔 새들이 주로 살고 있음(주조연 제외)

나덬은 탑에 있는 새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눔

1) 펠리컨 : 끊임없이 저주의 바다를 날아다니면서 태어나야 할 생명을 잡아먹고 생을 연명해야만 함

> 강제로 끌려와 원치 않는 노동 혹은 살육을 해야하는 피지배 계층 

2) 잉꼬 : 탑에서 크게 융성, 우매하고 탐욕스러우며 날아다니는 방법을 모름

> 근대화와 급작스런 선진국뽕에 찬 일본인

 

펠리컨들은 먹을 것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바다를 날아다니며 차라리 죽는게 낫다면서 고통스러워 함

반면 잉꼬들은 탑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번창함

작중에서 탑에 거주하는 잉꼬들의 생활양식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식 밭을 일구고 일본식 선술집에서 노는 모습 등이 딱 전쟁 전 일본인들의 사회상과 비슷함

 

그런데 더 발전할 수가 없고 한계에 봉착하니까 주제넘게도 창조주에 도전(침략/전쟁)하게 됨

이건 잉꼬의 우두머리가 칼을 들고 대드는 장면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남

잉꼬는 세상을 만드는 행위에 주제 넘게 개입하려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니 칼을 휘둘러 엎어버림

 

그렇게 탑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데

이게 멍청한 지도자가 일으킨 수탈, 전쟁 등으로 일본이 망하게 되는걸 빗댄게 아닌가...싶음

 

결국 어설프게 쌓아올린, 착취와 고통으로 가득한 가짜 세계(전쟁 전의 일본)가 멸망해야만 

군국주의라는 저주에 걸린 일본인(잉꼬)들도 원래의 성정을 되찾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는 것

 

죄다 뇌피셜이라 납득 못하는 덬들도 있겠지만

반전주의라는 미야자키 할배의 유구한 테마로 보아 

이런 해석도 있을 수 있겠다...정도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음

 

 

+주인공 애비가 영화 끝까지 잘 살고 있는 모습은 개빡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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