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 방지 차원에서.. 이거 전개 자체도
더디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
대중영화로도 메리트 떨어지는 편이고
관념적인 주제와 어지러운 모양새 때문에
홍보 문구 뭐라고 작성하기도 어렵고
잠깐 찾아보니까 지브리에선 이례적으로
제작위원회 시스템 없이 만들어서
독립영화 제작과 마찬가지였다고 하던데
외부 간섭 없이 만들고 싶은대로 한게
아마 초반부에서 그렇게 느린 전개가
(환상의 세계로 무려 한 시간 뒤에 넘어감)
가능했던 이유인것 같고
대중성 떨어져서 노잼이라고 입소문
금방 날꺼니까 이를 역이용해서
오로지 극장에서 작품을 만나야 한다!
라는 구실로
예고편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여주고
인터뷰는커녕 내용 한줄 안알려주는
호기심 마케팅
이걸로 초반 관객 최대한 끌어모아서 승부하는
미야자키 10년만의 신작이자 은퇴작(지금은 번복)
이라는 엄청난 전제가 있어서 가능한거긴 하지만
그런 의심이 강하게 드는것 같음
그리고 지브리 리즈시절같은 꿀잼명작이었으면
수입사에서도 신나서 이런 내용이다!
재미있어요! 꼭 보세요! 하고 이것저것
뿌리고 다녔을텐데
현지 평판 안좋음 + 낙폭 심함 + 노잼이라 소문남
여기에 1930년대 배경에 거부감 느껴질 소재들
일본 창작물 특유의 게으른 반전주의에
은은한 피코까지 더해져서
우리나라에선 더욱 좋은 소리 들을 거 없으니
시사회도 없고 내용도 잘 안알려주고
일본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개봉하게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