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자기합리화일 수도 있지만
고뇌도 고백도 진심이었을 수도 있지
기본적으로 논픽션(원작 책은 아예 사건일지고 주인공도 fbi 수사관이라고 함 ㄷㄷ)이 원작이었고 디카프리오도 원래 원작그대로 수사관 역할로 쥔공이었는데 각본가랑 싸워서 바꿨다하더라고 ㅋㅋㅋㅋ
사실관계로만 따지면 아내는 전적인 피해자니까 감정을 이 이상 영화에서 공인하기도 어렵고 스콜세지옹 성격상 실화에서 비틀 생각도 없으셨을테고 ㅋㅋㅋ
이야기(픽션) 내적으로도...명확히 이름 붙여진 감정선이 아니니까 더 재밌고 자꾸 상상되는 거라 난 너무 좋았어 로맨스 처돌이로서
우리가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건 인물의 모든 내면, 정답이 아니라...
스크린 위에서 비춰지는 외견뿐...
모든 걸 설명하거나 정해주지 않고
행동과 대사들로만 인물을 추측하게 하는걸 나는 너무 좋아해서 킬플문에서 묘사되는 감정선도 그런 맥락에서 완전 취저였음 ㅠㅠㅠㅠㅠㅠ 오세이지는 몰라서 말 않는 게 아니라 알아도 조용한 거라는 킹헤일 대사마냥...
오히려 스콜세지옹 전작들(특히 느와르)은 인물들이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행동에 거리낌이 없는 놈들이고+상황도 단순해서 알기 쉽던데
이번 작품은 이런...모호함을 잔뜩 넣어둔 게 너무 좋더라고 ㅠㅠ 다른 필모들이랑 당연히 색깔 완전 다르지만 굳이 꼽자면 인물묘사는 최근작들보다도 택시 드라이버에 가까운 느낌이더라 이게 로맨스로 확대되니까...안그래도 로맨스 조아하는 나 야 뭐냐 이거 맛있다 됨
영화에서 일부러 확정짓지 않고 다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맛있어지는 관계라고 생각함
그래서 덬들 비롯한 관객들이 어니스트(+몰리)가 찐사였는지 아니었는지 주고받는 거 너무 좋다고...응...더 말해주라...
정답은 없고 개인 해석 난무하는 게 영화의 의도라고 보는 입장에서 하루종일 구경하고 싶어...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