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재즈를 자주 듣고 (그렇다고 지식이 많은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정신이 힘들 때 재즈를 들으면 평안해져서 뭔가 사람 마음을 온화하게 해주고 여유로운 장르라고 생각했거든?
최근에 라라랜드 재개봉한 걸 봤을 때 남주가 재즈는 각각의 악기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음악이라고 막 열심히 말하면서 설명해줄 때 ' 오 진짜 그렇네 '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블자 보면서 재즈는 진짜 개치열한 음악이다 라고 다시 느낌ㅋㅋㅋㅋㅋ
나는 왜 여태 재즈를 들으면서 여유가 넘치는 음악이라 생각했을까?
여튼 그정도로 음악만큼은 영화에서 정말정말 만족스럽고
돌비에서 본 거 후회 안 될 정도였어
연주씬 끝날 때 마다 박수치고 싶을 정도였음 (안쳤어! 걱정마!)
근데 작화가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작화가 진짜 중간중간
흐물텅 거리는 연주씬 나올 때 웃기긴 했는데 그래도 나한텐 음악이 중요했기때문에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지만
애니라고 작화가 중요한 덬들은 굳이 돌비에서 안 봐도 될 거 같아
(돌비 포스터 예쁘긴 예쁜데 너무 얇아섴ㅋㅋㅋㅋ 포스터도 실망할 수 있을듯)
mx나 사운드 좋은 일반관에서 보면 좋을듯!
<<<<<<< !!!!!여기서부턴 스포가 있는 내용이야!!!! >>>>>>>
그리고 이건 내용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계속 영화 중간중간에 누가 죽거나 다치는 거처럼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을 하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이가 이름 처럼 다이 하나.. 언제 죽지..? 천재는 빨리 죽는다던데 '
이생각으로 긴장하면서 봤는데
아 설마 미친 지금 쟤가??? 할 때 유키가.... 팔이 날라가더라
진심 여기서 헉... 하고 입틀어막고 진짜 좔좔좔 움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를 알고.. 예체능 하는 사람
특히나 피아노를 인생의 의미와 보람을 가지고 치는 사람인데
손이 저렇게 박살나면 쟤 인생은 어떻게 되나 하면서ㅠㅠㅠ
나는 유키가 오른쪽.. 이러길래 " 잘린 오른손 좀 챙겨주세요 " 할 줄 알았는데
라이브 못하게 됐다고ㅠㅋㅋㅋㅋㅋㅋㅋ전화를 하는게.. 그와중에 그딴게 생각나냐며ㅠ
여기까진 정말 좋았는데
갠적으로 떼써서 퇴원 했다는 부분에서
만화적 허용이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중상을 입은 환자인데
떼써도 퇴원이 불가능 하거든
글고 애초에 그정도로 손이 절단 나고 몸이 트럭에 받을 정도면...
중환자실에서 정신도 못차리는게 정상이고 잠깐 외출증 끊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휠체어를 타고 나와야되는데
막 이런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오면서 몰입이 깨지더라고ㅠㅋㅋㅋㅋ
(이건 우리 가족이 엄청 큰 교통사고를 당했어서 나만 이런 현실적인 생각이 든 걸 수도 있어)
그래서 차라리 쿠키 영상으로 엔딩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뭐 이런저런 생각
근데 또 쿠키로 끝냈다면 재스팀의 화려한 마지막 연주를 볼 수 없으니 저런 씬을 넣은 거겠지 싶으면서도 아쉬웠음
내용은 흔하고..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너무 개사기적으로 나한테 너무 좋아서
영화 자체는 호로 남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아까 사실 남돌비 오면 집으로 돌아갈 때 오래 걸려서 고민했었는데 후회 안되고 너무 좋당..
이렇게 첫눈으로 마무리하기 깔끔한듯^^!
너무 주절주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