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극장에서 3년째 아르바이트중이야
언제부턴가 영화 관람가를 안지키는 미성년자나 보호자가 많은 거 같아서 속풀이겸 써볼게
얼마전에 15세 관람가 영화를 예매하고 온 여학생 4명이 있었는데 어려보여서 확인해봤더니 초등학생이었어
그래서 매니저님한테 말해서 환불해주고 보냈는데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야
12세 영화 보고싶어하는 초등학생들은 그나마 괜찮아
범죄도시 2랑 3때는 정말 중학생들 때문에 전쟁 같았어
보호자라도 같이 왔으면 들어갈 수 있지만 친구들끼리 막 3명 4명씩 예매하고 와서 들어가거나
무인발권기로 결제하고 들어가는데 매표 근처에 있어서 매니저님이 매표에서 티켓 발권하면서 눈 부릅뜨고 계속 무인발권기 화면 확인함
어려보이면 보통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는데 안가지고 왔다고 하고
모바일학생증도 되고 그것도 없으면 패스든 뭐든 좋으니 확인할 수 있는걸 보여달라고 하면 결국 관람가보다 어림
안된다고 보내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바꿔주는데 수긍하는 부모, 본인이 와서 같이 보겠다고 하면서 오는 부모도 있어
근데 절반 이상은 왜 안들여보내주냐며 보호자인 자기가 허락한다면서 막무가내인데 법적으로 들여보낼 수 없다고 해도 난리..
심지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예매하고 미성년자 자녀랑 같이 오는 부모도 있음
예매할 때 분명 청불이라 청소년 못본다고 팝업뜨고 요금에도 청소년이 없는데 그걸 다 성인으로 결제하고 옴
들어가다가 티켓 확인하면서 걸렸는데 왜 안되냐고 계속 그러더니 영화 시작했는데도 아이랑 같이 대기의자에 앉아서 직원 사라지면 다시 들어가려고 기다림
심지어 그 영화가 존윅4였어ㅋㅋ 총질 칼질 머리통 때고 난리나는 영화를 초등학생이랑 같이 보겠다고 데려온거였음
진짜 이런 사람들 너무 많아..........
나 중학생 고등학생때는 영화보러 다닐때 나도 내 친구들도 당연하게 신분증 챙겨갔는데
심지어 대학색때 영화보러 다닐때도 신분증 보여달라는 경우 있어서 청불영화 볼 때는 신분증 필수였는데
왜 이러는걸까.. 이 동네만 이런걸까..
아님 요즘은 다 이런거야? 내가 너무 예민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