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이유는 크게 두 개인데 하나는 문재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대통령 자리를 자신의 열등감 분출에 사용하는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작은 반항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 영화의 관객수 중 하나가 되었어
영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잔잔했는데 마음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일어났고 머리 속에서는 끊임 없이 대화를 걸고 답변 받는 시간을 경험했어 내가 요즘 불안, 우울이 심해서 과연 이런 잔잔하고 기승전결도 딱히 없는 다큐 영화에 집중을 잘 할 수 있을까 좀 걱정도 됐는데 그 걱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집중하게 만들었던 러닝타임이었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삶을 견지해야 할 것인가 하는 삶의 대한 태도, 자세도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마음 깊이 위로도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회라 다른 관객들에게도 모두 비슷한 감상이 따르는 것은 아닐테지만 영화가 '사람 문재인'을 말하는 것이다 보니 부자연스런 감상은 아니겠다 생각도 들어
이 영화는 딱히 정치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사람도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보기 괜찮을거 같아 아니,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게 더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해 5월 녹음이 점점 짙어져 가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리거든 평산 마을을 배경 삼아 씨앗을 뿌리고 꽃이 피는 시간의 흐름, 강아지들의 모습, 다양한 식물들이 영화를 아우르고 있어 욕설 시위만 빼면 여러 감상평들에서 힐링 영화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왜 나오는지 공감할 수 있어 거기에 대통령 자리의 무게감과 외로움,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한 인물의 이야기 음.. 적다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영화였네ㅋㅋㅋㅋㅋ
나는 영화가 너무 좋아 한 번 더 관람할 예정이야 혹시 볼까 말까하는 덬들이 있다면 추천합니당 그리고 짧은 쿠키 영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