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고 4K로 영어랑 현지어 자막 개봉했길래 보러갔음
허우샤오시엔의 명작이고 대만 뉴리얼리즘의 대표작중 하나인데 왜 리얼리즘 명작인 줄 알았음
보면서 고령가 살인사건도 많이 생각나고 일제 독립 후 대만에서 중국과 대만 현지인끼리 싸우고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걸 배경으로 한 영화임
그래서 전개가 천천히고 4명의 아들을 다 다루다 보니까 거의 러닝시간이 3시간임
친절한 영화는 아니고 되게 침착한 영화라서 잘 추적해서 봐야됨
여기에 양조위가 4째 아들로 벙어리로 나오는데 눈이 반짝반짝 빛남
양조위 팬이라면 꼭 봐야되는 영화인듯
일본 독립 직후라 일어 대만어 중어 광동어 섞이는 광경이나 폭력이 폭력을 부르고 서로 지방 가지고 싸우고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음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그 애매한 대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임
그 변화 속에 그당시 일본에 붙었던 지배층은 또 중국에 붙어서 지배층이 되고 민간인이 희생되는 장면을 보여줌
그래서 대만의 근대사를 잘 다룬듯
폭력단 이야기도 나오는데 할아버지가 내가 일제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폭력은 다 용인되었는데 왜 내 아들이 하면 국가 반역이냐고 폭력 옹호할 때 웃기면서 이런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는 게 역시 허우샤오시엔이라고 느꼈어
에드워드 양 영화 잘 보면 이 영화 백퍼 취향이다
여기서 보다가 갑자기 긴급벨 울려서 30분동안 울렸나 그래서 영화 못 보고 엄청 지연되는 사건이 있었음
되게 재밌는 기억을 남겨준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