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들어갔을 때부터 워낙 시끄러워서 관크 장난 아니겠다 생각했지만
정말 상상 그 이상
앞 의자에 발 올리고 있는건 대부분 기본이고 떠들고 게임하고 통화하고 영화에 어떤 배우 나오면 친구 누구를 닮았는지 단체로 그 친구 이름을 연호함
왔다 갔다 하는 건 뭐 그 나이대니까 이해하는데 영화 보면서 앞 의자에 발을 우다다다다 차는 건 왜일까...?
단관열 피해서 앉았는데 애들이 마음대로 앉아서 내 양 옆에 앉아있었는데 정말 힘들었어 ㅠㅠ 근데 다른 열 앉을 곳도 없어서 체념하고 봄

그래도 좋았던 건 대한민국 외칠 때 아이들 모두 박수 치면서 대한민국 외쳐서 마치 포디효과 있는 거처럼 느껴진 거? ㅋㅋㅋㅋㅋ 입장할 때도 다들 단합해서 응원하더니 축구장씬 때 대한민국 외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외치면서 박수 야무지게 치더라
그리고 호날두랑 메시 얘기 나올 때 단체로 “오~~~~~” 하는 거 보고 웃었어

리액션은 좋았다만 관크가 너무너무 심해서 대사도 군데군데 안 들려서 보기 힘들었어 ㅠㅠ



그리고 2차
오티 2종 받느라 다음 회차도 예매했는데 그 회차도 단관이 있었다 ^^.... 또 초등학생들 단관 ^^....

내가 입장하니까 아이들 중에 몇명이 날 쳐다보고 수군수군 거려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알고보니 같이 온 친구들한테 귓속말로 다른 사람도 와 있으니 조용히 보라고 하라고 전달하라고 하는 거 였어 🥹 왼쪽에 있는 학생이 영화 보는 내내 친구들을 제지 시켜줘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 (그 아이한테 끝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일찍 나가서 ㅠㅠ 정말 고마웠어요 학생 🥹🥹) 관크가 없진 않았지만 1차 아이들에 비하면 2차 아이들은 천사였어 🫶

근데 선생님이 상영 도중에 통화하는 건 좀 그렇더라 아이들은 의젓한데 선생님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셔서 🥲

그래도 2차는 아이들덕분에 잘 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