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너무 마무리를 잘해서 앞편과 전체 시리즈가 너무 소중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로건'이 생각나더라고.
난 엑스맨 1편 보고 유치하다고 되게 깠었고, 그 후로도 꼬박꼬박 시리즈는 다 봤는데
그냥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겠다 정도의 마인드로 봤었거든.
근데 '로건' 때문에 히어로 중 내 최애는 울버린이 되었고, '로건'은 히어로 영화 중 내 최애 영화가 되었음.
n차 찍으면서 대성통곡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봤었는데...
존윅은 대성통곡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결말일지는 모르고 봤고...
근데 계단에 앉아 있다가 쓰러지던 존이, 그리고 헬렌과 나란히 묻혀있는 게
드디어 평안해진 존윅을 보는 거 같아서 너무 엔딩이 좋더라고.
1편까지는 그런 마음 안 들었었는데 2편부터는 진짜 개같이 구른다는 생각하면서 봤었거든.
오늘도 존윅 진짜 고생 오지게 한다 싶으면서 계속 뭔가 마음이 짠했는데
드디어 편해졌겠구나 그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찡하고 난 좋더라고.
1편부터 다 극장에서 보긴 했었지만, 4편까지 보고 나니 진짜 기억에 엄청 남는 좋은 시리즈 작품 봤다는 느낌 들고.
그리고 미진한 부분? 이랄까 2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쿠키 영상에 나와서 좋았음.
나머지 하나는 mr. nobody 얘기인데, 뭐 그건 그냥 굳이 안 다뤄도 되는 부분이긴 했어서 쏘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공사 중인 건물 싸움씬을 공중에서 잡았던 부분 진짜 대박이었고
전반적으로 조명, 촬영, 구도 등등 엄청 신경쓰고 돈 때려부은 느낌 팍팍 나서 좋더라.
음악도 진짜 너무 잘 썼고...
메인 ost 들을 때마다 2편의 로마 시내 전경 장면이 떠오르는데
오늘 변주되어서 나온 것들도 다 좋더라.
1,2,3편 복습하고 얼른 다시 보러 가야지...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가 하는 작품들 내 취향이 많음. 우연인지 취향이 같은 건지 ㅋㅋㅋㅋ
액션+세계관 창조
이거 잘 짜인 거 좋아하는데, 콘스탄틴이야 원작 있는 작품이니 그렇다치고
매트릭스, 존윅은 진짜 대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