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산왕전 승리로 뽕차서 흥분된 곽객들을 약간 현실로 끌어와서 가라앉히는 느낌임
응? 송태섭이 미국 갈 정도로 잘했나? 근데 송태섭이 극중에서도 도내 최고 가드인것도 아니었고
송태섭이 정우성이랑 라이벌인것도 아니었고,, 송태섭 미국가고싶다는 이야기나 그런 분위기 1도 없었고
송태섭 주인공이고 송태섭이 좋은거랑은 별개로 현실적으로 이해안가는 부분들이 막 떠오르니까
끝나고 응? 송태섭도 미국간거? 왜? 이러고 당황해서 약간 갑분싸한 분위기됨
그나마 나와서 엘베 탈때쯤되서야 관객들이 다시 복기해서 아 근데 마지막 장면 진짜 쩔더라!! 이렇게 되더라고 (극장에서 내가 느낀 분위기)
그니까 차라리 그 장면 없었으면 영화 끝나고 바로 너무 재밌다!!이러고 더 신나게 환호했을텐데 싶고..
솔직히 영화 전체로 봤을때 정말 불필요한 장면이다 싶음
(뭐 이노우에 재단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있지만 그거야 말로 영화랑 상관도없으니까 관객이 그것까지 고려해줘야 하나 싶어지고)
차라리 마지막에 락커앞에서 북산 4번 유니폼을 손에 들고 아 이제 내가 캡틴이 된다니.. 뭐 이런 대사랑
락커문 닫으면서 4번 유니폼 입고 걸어가는 뒷모습, 뭐.. 4번도 괜찮네! 흣 (욘방모이이나~)이런 식으로 끝났으면
처음에 락커앞에서 7번 유니폼입고 나왔던 장면이랑도 맞닿아서 괜찮은 엔딩이 되지않았을까싶음
어찌됐든 7번이 좋아!!라고 했던 거에는 7번(형)에 대한 집착이나 미련이 있었다고 생각되고 결국 이걸 떨쳐내고
온전히 자신만의 농구를 즐기는 플레이어로 거듭난 송태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캡틴 송태섭이 이끌고 서태웅/강백호가 2학년된 북산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느껴져서 좋지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