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리클라이너가 아니었다면 중간에 입틀막하고 뛰쳐나갈뻔 했어ㅠㅠㅠ 슈퍼플렉스 거의 정중앙 리클라이너 좌석이었고 영화 자체는 너무 좋았음..

전에도 3D 영화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는데 이게 길이가 길어서 그런건가.. 너무너무 힘들었어ㅠ

근데 나는 평소에 배멀미도 거의 안하는 편이거든? 일례로 전에 신랑이랑 시댁 식구들이랑 제주도 배낚시 갔을 때 시댁 식구들은 약 먹고도 다 쓰러졌는데 나혼자 팔팔해서 물고기 신명나게 잡았었거든ㅇㅇ 그래서 내가 영화보다가 멀미땜에 고통받을 줄은 상상도 못함ㅋㅋㅋ

영화 중반 이후부터 어지러움과 구토감이 점점 심해졌는데 나는 이게 멀미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어제 과음해서 숙취가 올라오는 줄 알았음ㅋㅋㅋ 결국 툴쿤 사냥 하는 장면쯤에선 리클라이너 쭉 펴고 걍 잤어ㅠㅠㅠㅠ 그렇게 잠깐 눈감고 쉬었더니 좀 났더라고ㅇㅇ 그 때 눕지 못했으면 걍 뛰쳐나갔을지도..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너무너무 좋았어ㅇㅇ 울 신랑은 화면은 너무 예쁜데 좀 지루하고 너무 길었다고 하네. 난 좋았는디ㅎㅎ

암튼 3D 보러가는 덬들 멀미약 먹고 가ㅠㅠㅠ 나처럼 평소에 멀미 안하는 덬도 혹시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