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봉했던 2003년에는 미성년자라 관람이 불가능했고
그 뒤에는 내가 한국에 없어서 혹 재개봉 했어도 볼 수 없었고

한국 돌아와서는 잊고 살다가
몇년전부터 영화관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지구를 지켜라 극장 재개봉 존버 했는데 드디어 성공!!!ㅋ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첫눈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존버하면서 19년간 모든 스포 다 피해다녔던 보람이 있었다ㅠㅠ


이 영화가 2003년에 만들어진 영화라니ㅎㄷㄷ
지금 봐도 너무 센세이셔널한데;;

영화 보면서 계속 속으로 장준환 감독님 미쳤네 미쳤어 영화 존좋ㅠㅠㅠ하고 소리쳤음!!ㅋㅋㅋㅋㅋ

끝까지 보고 나니까 엔딩 때문인지 돈룩업이 생각나기도 하고ㅋㅋ

그리고 순이역의 황정민 배우님!!!
진짜 졸귀ㅠㅠㅠㅠㅠㅠㅠ
오빠!!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특히 더 귀여웠음ㅠㅠ
영화 보면서 서서히 스며들다가 마지막에는 완전 사랑에 빠졌어😍

엔딩크래딧 올라갈때 옆에 병구가 어떻게 순이를 만나게 되었는지 나오던데... 이건 사랑이야!! 사랑이 분명하다!!
순이가 나를 사랑하냐는 물음에 답을 못하긴 했지만ㅠㅠ 시작이 사랑이 아니었더라도 순이랑 같이 지내다보면 백프로 사랑이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쩌는 분이라고ㅠㅠㅠㅠ
돌아가시는 장면 너무너무너무 슬펐음ㅠㅠㅠㅠ

19년간 스포를 다 피해온 덕분에 온전히 영화를 100프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ㅠㅠ
감독님과 배우분들의 GV가 너무 듣고 싶어짐ㅋㅋ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라도 없는지 유툽이랑 구글 검색 좀 해봐야겠엄ㅠㅠㅠㅠ 진짜 존잼이었다!!!

절대 가벼운 코미디거나 잔인하기만한 영화가 아니고
그 안에 담긴 메세지들이 너무 무거웠다ㅠㅠ

혹시라도 집에서 ott로 볼 생각있는 덬들
이 영화는 19금 달고 나올정도로 잔인한 블랙 코미디 영화라는 걸 감안하고 보길 바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