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본 영화 중 최악
남은건 그저 배우들의 비쥬얼과 특전으로 받은 포스터 뿐....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기분 나빴음
무슨 자신감으로 이걸 실화를 바탕으로 홍보를 하고 영화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우선 난 그냥 줄거리 모르고 대충 공군 조종사랑 공군이랑 사랑에 빠지는 그런 이야기만 알고 갔음
대충 줄거리보고 음.. 뭐 군대에서 몰래 연애하다가 걸려서 퇴역당하고 알콩달콩 살거나 둘이 같이 비행기 조종하면서 전투 벌이다가 무슨 일이 생기겠군!
이러고 갔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왜 기분 나쁘다고 하냐면은 그냥 게이 엿먹이려고 만든 느낌이라서?
바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유부게이가 양 쪽 다 사랑한다고 하질 않나
세르게이는 폭탄 터트리고 루이쟈 가정 파탄내고 ㅌㅌ 하고 진짜 보는데 너무 짜증나고 기분 확 나빠지더라
언제 끝나나 싶기만 하고 원래 특전 노리고 갔던건데 포스터도 받아올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결국 받아오긴 함, 비쥬얼은 죄가 없다)
아니 내가 게이라서 과민반응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진짜 저게 뭐하는 짓이야 ㅠㅠ 그것도 실화 바탕이라며 ㅠㅠ
난 마지막에 루이쟈랑 세르게이 포옹 장면에서 루이쟈가 세르게이 칼로 찔러도 무죄라고 생각했음 ㅋㅋ
루이쟈 진짜 보살.....
영화 다 끝나고 루이쟈랑 세르게이랑은 다시 안만났다고 하는데 아니 그럼 너 같으면 만나겠냐?
자기 남편이 유부게이(바이)인 것도 모자라 자기 친구랑 사귀고 친구는 편지로 폭탄 터트리고 사라졌다가 나타났는데 보고 싶겠냐고
사실 영화도 개연성이나 스토리나 이런건 좀 너무 압축한? 날려먹은 장면이 많아서 왜 세르게이랑 로만이 스파크가 튀었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막 1년 후, 4년 후 이런 것에도 둘 사이에 어떤 교류나 무언가가 있었는지 이런 것도 모르겠어서 다 별로긴 한데
아무튼 게이 입장에서 너무 기분 나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