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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데시벨) 블라인드 시사회로 첫눈+완성작까지 보고나서 쓰는 후기(ㄱㅅㅍ/불호평有/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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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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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비밀 유지할 것을 서약하는 비밀 유지 동의서 쓰고 본 블시였음
혹시 몰라 찍어놓고 글 쓰기 전에 다시 보고 왔다!

보고 바로 메모해놨지만 본지가 조금 돼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 바라



1. 블시에서는 심해 비춰지고 우우웅대다가 급 화면 전환->해군제복 입고 혼자 서있는 김래원 등짝부터 나옴

본영화에서는 차은우랑 다른 승조원이 김래원 뒷담까는게 첫장면으로 나오잖아? 난 블시에서 이 장면 못 봤음. 뒤에 빨간 목도리 선물하는 장면만 잘라서 나중에 따로 삽입된걸로 기억


2. 앞에 노가리까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서 감독이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싶었던거 아닐까 생각함.

왜냐면 블시에서는

갑자기 제복 입은 김래원이 나오더니->거짓 발표하고 박병은 만나고 과거 승조원으로 근무했던 조달환을 횟집?에서 만남
->조달환이 태룡이가 왔다갔다 말함(관객은 태룡이가 누군지 모름. 그리고 조달환 발음이 안 좋아서 캐치도 제대로 못 함 이때)->김래원 눈이 슬퍼지더니 태룡이는 죽은 애래(그렇군..근데 역시 중요한건지 몰라서 이름 귀담아 안 들음 누군지도 모르는걸)
->갑자기 나중에 와서 태성이가 태룡이를 사칭한 거라고 하는데? 왜? 태성이도 누군지 제대로 모르겠는데 뭐임? 제대로 충분한 설명이 안 된 상태에서 인물관계가 뒤죽박죽 섞여서 놓침

이렇게 됐거든...매우 혼란스러웠음


3. 개봉 버전에서는 바뀌어 전개돼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높였는데 편집이 좀 어수선한게 아쉬웠어
내가 2번째로 보는거라 긴장감이 떨어지나 했는데 같이 본 지인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고(블시 안 봤고 사전 정보 거의 없이 첫눈)

그리고 이종석이 빌런이라는걸 홍보할때 의도적으로 좀 숨기는게 어땠을까 싶음. 블시로 볼땐 와! 하는게 있었는데 맥아리가 없더라. 역시 이것도 지인과 공통된 의견


4. 암튼 블시 버전으로는 첨부터 훨씬 속도감 있게 몰아붙임

탈룰라썰인데 사전정보 일절 없이 봤기 때문에ㅋㅋㅋ처음에 범인 목소리 듣고 뭐야 목소리가 왜이렇게 느물거려 웨줘뤱...했단 말임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종석 (배우덬 아니라 목소리만 듣고는 모름)


5. 씨지 입히기 전 버전이라 재밌는걸 많이 봄
핸드폰 화면 검은색인데 아래 자막으로 ㅇㅇㅇ삽입 뭐 이런거 보기도 했고
경기장 두 블록만 사람 채워놓고 나머지는 다 비어있고
막판에 딸램 있는 카페는 편의점이었음 내부 따로 촬영한거
수중 잠수함 장면 매우 조악ㅋㅋㅋ재밌더라
터지는건 다 실제로 한거 맞았던듯?


6. 정상훈 김슬기 개그 호불호 갈리던데 난 좋았어
근데 군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중간부터 김래원이 정상훈한테 말 놓고 명령조던데 이거 약간 당황스러웠다ㅋㅋㅋ그래도 설정이 그렇고 상황이 급박하니 그래...하고 넘어감


7. 내가 최종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불호라고 판단내린 장면

결말ㅇㅇ블시에서도 결말은 똑같았음

<반을 살리고 그 반을 위해 나머지는 죽는다> 라는게 생명과 관련된 것인지라 최선의 선택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틀린 선택을 한 승조원은 아무도 없었다고 봄.
그래서 난 이 작품에서 빌런은 없었다고 생각해

이종석(태성이)은 동생이랑 그게 마지막이었는데 훼까닥 돌아버릴만함ㅋㅋ그래도 애기나 죄없는 가족 건드린건 선 넘었다 싶으니 캐릭터가 마지막에 죽은 것까지는 그래...그게 맞는 결말이겠다 싶었음.

근데 갑자기 이민기 묘지 가서 아련한 연출??? 거기다 승조원 다같이 경례????? 거룩한 bgm?????? 왜???????????


감독이 관객에게 생각이란걸 하게끔 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끝내면 안 됐음. 아무튼 빌런캐는 죽었고 그들의 희생은 옳았다...이런 식으로 한쪽의 편을 들어주고 끝나버리게 된 셈인데 거부감 들고 불쾌했음. 진실을 드러내서 이제서야 희생된 자에 대한 경례를 하는 거라면 실패한 연출이라 생각함


8. 그리고 내가 희생자의 가족이라면 과연 그걸 숭고한 희생이라고 판단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 싶음

어찌됐던간에 나의 가족은 그렇게 갔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상황임. 거기다 같은 승조원들은 그동안 진실도 은폐했다는데? 여론도 들끓을 것이며 난리난리 날텐데 묘지에 발붙이게 가만히 두나...개연성 제로


9. 비상선언 이야기도 좀 나오던데 블시 볼때는 개봉 전이었음. 물론 나는 그쪽이 훨씬 경악스러웠지만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받아들이고(데시벨은 엄밀히 따지면 반반이지만) 그에 대한 불쾌함을 느끼게끔 한건 조금 비슷하지 않나 싶음


10. 그래서 결말에 대한 불만족 위주로 블시 이후 피드백 페이지에 열라ㅏㅏㅏㅏ 휘갈겨서 길게 적었는데 음 나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됐다는거ㅎ 그대로 나왔더라...그래요...

정상훈이 기자로서 질문 던지고 끝나기만 했어도 훨씬 좋았을텐데 이거 안 되는 거냐고ㅠ

아 그리고 데시벨이 가제인데 소리폭탄 테러는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게 아니기에 홍보방향을 테러로 잡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작성함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22...


11. 그래도 배우들 얼굴, 제복핏은 쩔더라 눈이 황홀해서 개봉소식 듣고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호감인 지인한테 보라고 추천했음. 너를 위한 영상 화보집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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