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가기 전까진 너무 산만하고 어수선해서 집중 잘 안되고 힘들었거든 ㅋㅋㅋㅋ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좀 볼만하당 하고 팔짱끼고 보다가
알파 웨이먼드가 너는 많은 것을 포기한 최악의 에블린이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주는 부분에서 눈물이 뿜어져 나오더니
그 후론 계속 좋은 대사 나올 때마다 뿌엥 하고 울었어 ㅠㅠㅠㅠㅠ
찐으로 감동터진 부분은 역시 돌멩이 씬이었고 ㅋㅋㅋㅋ 여긴 충분히 예상할만한 지점인데 버튼 쿡 누르면 물 쏟아지는 자판기마냥 쏟아짐 ㅋㅋㅋㅋ
다 보고 나니 완전 탈수 방전되서 집에 가기 전에 보양식 먹고 옴...
나 보던 관은 앞뒤양옆 다 눈물훌쩍훌쩍바다긴 했다 ㅋㅋㅋㅋ
가족 관계 얘기도 있지만 난 에블린의 인생에 대한 얘기가 너무 좋았던 거 같아 ㅠㅠ
내가 요 몇 년 사이 계속 그런 기분이었거든 그 선택을 했으면 나았을까 이랬을까 이 회사에서 나는 잘 하는 사람일까 그런 고민으로 힘들었는데
위로받고 한껏 울고 즐겁게 나온 영화. 그래서 더 좋았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