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1/2: https://theqoo.net/2537891404
원글: ‘Top Gun: Maverick’ Is Really All About Tom Cruise: Movie Star — and That’s Why It Works
개봉 전에 올라온 평론글이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구구절절 플롯 설명하는 부분이 있음!
탑건스쿨에 모인 이들 중 루스터라는 생도가 있다는 건 스포일러가 아니다. 또한 매버릭의 삶에 페니 벤자민이라는 옛 불꽃이 되살아난다는 점과, 어디서 많이 본듯한 행맨 (우리는 글렌 파월 당신을 사랑합니다)이라는 차세대 아이스맨이 건방진 놈이라는 사실과, 상의를 탈의한 채 즐기는 스포츠를 역시 빠지지 않는다는 것, 혹은 톰 크루즈와 발 킬머의 스크린 속 재회가 당신의 눈물샘을 마르지 않게 할 것이라는 얘기도 스포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이들이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극히 적은 위험한 임무에 떠나며, 이 영화는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더라도 스스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때로는 더 나을 수도 있음을 역설한다는 건 스포일러일 수도 있겠다. 삐걱거리는 낡은 F-14이 등장하며, 어떤 것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쓸모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관객에게 얘기한다는 것. 바로 여기서 메타포를 눈치챈 당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탑건: 매버릭>이 전작과 같이 강력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 영화는 21세기 전쟁영화를 표방하면서도 슬프고 애절한 느낌이 있으며, 젊은 군인들을 기꺼이 죽음의 곁으로 보내려는 군을 묘사하는 방식은 너무나 씁쓸한 뒷맛을 안겨주기에, 전작과 비슷한 영향력을 가질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물론 이 영화는 여전히 군대에서의 훈련과 하늘 위의 공중전을 비디오 게임처럼 보이게 한다. 또한 영건간의 유대감과 우정은 여전히 그들을 가장 멋지고 쿨한 사람들처럼 보이게 한다. 현재 미국이 그 어떠한 전쟁에도 휘말리지 않았다는 점이 <탑건: 매버릭>을 선전 도구로서 덜 느껴지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몇 차례에 걸친 여러 분쟁들과 이가 남긴 사상자들은 생각하면 역시 약간은 불편하다. (칸 영화제의 갈라쇼에서 전투기들이 머리 위에서 굉음을 내며 날아가자 최근에 사망한 우크라이나의 한 영화감독의 미망인이 반사적으로 땅에 엎드렸다는 얘기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다.)
분명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을 찍을 필요가 없었다. 그에겐 이미 또 다른 미션 임파서블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이 영화가 이토록 성공적일 수 있었던 건 그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모든 것 (카리스마, 지독할 정도의 헌신, 스크린 속의 액션, 그리고 그놈의 헬리콥터들)을 두 배로 바쳐가며 몰두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다시금 그의 신도로 만들어버린다. 이는 ‘무비 스타덤'의 존재가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해내고 몰두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쇼케이스다.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수년 동안 언론이 생산했던 부정적인 이미지, 사악한 교회, 실패한 결혼들, 소파에서의 점프, 그리고 미이라 사냥을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다만, 하나의 초신성(supernova)이 왜 삶 그 자체보다 더 큰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와 같은 수많은 별로 이루어진 은하계 전체가 완전히 타버려 없어지기 전에 말이다.
이 기사를 나덬피셜로 요약하자면,
<탑건>은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였지만
한편으론 미군의 효과적인 프로파간다물이기도 했고,
그러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을 단순히 전쟁을 미화하는 작품이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와,
톰 크루즈가 왜 마지막으로 남은 우리 시대의 '라스트 무비스타'이고,
이 영화는 유성처럼 타들어가며 추락하고 있고 언젠간 끝내 사라져버릴, 과거의 무언가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함
요건 내 해석이니 덬들의 생각도 자유롭게 달아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