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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감독 박상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 한 번 개봉을 연기했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또 다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배급사 키다리이엔티는 14일 "'결백'은 당초 오는 27일로 개봉을 확정 지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백' 제작진 및 관계자는 현 사태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관객 분들을 가장 적기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20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키다리이엔티 측은 "추후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리겠다. 급작스러운 취소로 인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 드린다. 관객 여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결백'에 앞서 '침입자'와 '프랑스여자' 등의 영화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두 영화 모두 2주 미뤄 6월4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