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때? 일상은 좀 회복되었어? 나는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한두달 정도는 기억이 잘 안날 정도인데 그래도 얼마전부터는 밥도 잘먹고 사람들도 잘만나고 웃기도 하고...
적어도 바깥에서의 생활은 어떻게든 해내고 있어 혼자 있거나 잠들기전엔 여전히 많이 울고 힘들때도 있지만.
난 한번도 가까운 사람이 떠나는걸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빈이를 통해 이런 감정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가슴에 구멍이 뚫린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 이 마음을 계속 끌어안고 살아가는게 삶이겠지? 그리움이라는게 참... 참 쉽지않다 ㅎㅎ
그래도 우리 잘 지내자. 빈이가 사랑하고 아끼던 빈프들이니까 우리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같이 빈이를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살아가보자.
너무 힘들면 나도 여기와서 그냥 이야기하다갈게.
아니 그냥 보고싶을때도 여기와서 주절주절 하고 있을테니까 우리 잘지내자.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