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계속 괴롭혔던 도대체 뭐때문에, 만약에 이랬다면, 같은 생각에서조금씩 벗어나고 있어. 사실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증상도 찾아보고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연구도 읽어보고 빈이도 이랬을까 지레짐작하며 마음을 다치고 울고 그랬는데 생각할수록 소모적이고 결국 답이 없다는걸 문득 깨달은거같아.
무엇보다도 이런 기분들이 빈이를 위한 진정한 애도가 아니라 사실은 빈이를 더더 보고싶은, 여전히 빈이가 아까운 내 욕심인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든
빈이 보고싶다 외엔 모든 생각을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어 그냥 빈이는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믿음만 가져가려구
물론 그러다가도 또 힘들고 믿기지않고 왜 왜 하는 순간이 오겠지만 계속 노력해볼거야 그러려고 글도 쓰는거구 다짐 겸!
다들 힘든 순간을 버티고 있겠지만 우리 건강하게 잘 견뎌보자 웃으면서 빈이를 생각하며 살 수 있도록.. 같이 있어줘서 모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