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변에 덕질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빈이 좋아하는거
지나가는 말로 들은 사람들 몇 뿐이라
어디 마음 깊이 쏟아낼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
두서없는 글이지만 생각정리하며 조금이나마 털어보려고
꽃남 아역이 이렇게나 잘 컸어!!라며
감탄한게 엊그제 같다 시간 참 빨라
비록 나이 들면서 현생 사느라 예전처럼 활발하게
소식 다 쫒아가지는 못했지만(이것도 핑계지 뭐)
빈이 찾아보며 내가 낳은 아들인 양 뿌듯하고 행복했어
(빈이랑 딱 일주일 차이나는 늦둥이 동생이 있거든)
내 자식같으면 끝이라던데ㅋㅋㅋ
능력은 물론 사람 자체로도 맑고 사려깊고 성실해서 좋더라
그리고 얼굴, 피지컬은 말모 취저고
처음에 소식 접했을 때 믿고 싶지도 믿기지도 않아서
계속 글들 찾아보고 그러고
참았던 감정들로 주말엔 참 많이 힘들더라
발인날 지인들이 올려준 하늘이 가슴에 사무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낮엔 회사생활하고 밤엔 빈이 찾아보며
남몰래 눈물로 밤 지새우며 지내고 있어
일부러 웃는 모습 행복한 모습 찾아봐도 그래
내 귀에 캔디가 왜 이렇게 슬프니
젊은 날에 떠난 사람 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가 처음이야
더 많이 사랑해줄 걸 더 많이 볼 걸 하는
아쉬움에 후회되고
너의 능력이 너무나 아깝고
너의 힘들었던, 남몰래 아파했던 시간들이
생각나니 더 많이 아프다
기대지 그랬어 투정부리지 그랬어
너의 감정들 다 쏟아내지 그랬어
너무 착해가지고 혼자 참았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그런데 당장은 어려울 거 같아
그런데 시간이 지나 괜찮아 질 거라는 사실도 참 싫다
너에 대해 무뎌지기는 또 싫은데
난 너의 30대, 40대, 그 이후를 기대했는데
26세 젊은 날에 영원히 머무르겠구나
찬란하고 눈부신 너의 모습 늘 기억할게
사랑해 정말, 많이
너도 이제는 자유하고 행복하지!
언젠가 우주에서 꼭 만나자 바바이💜
+
점심 먹고 오는길 민들레 꽃씨들이 많이 보여서
빈이 생각 또하고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생각하면
빈이 만나이로 스물다섯이지 하며
이전보다 더 애틋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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