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덬질하다가 이년정도 쉬고 있었고, 그냥 유툽 영상 몇개 보고 관심갖고 노래 들어보고 하는 호감 그룹 중 하나였어. 어쩌다 사진 하나 둘 모으고, 앨범 하나 둘 사면서 가볍게 좋아해도 되겠다 싶은 마음에 발을 들인거였어.
모든 덬질에는 한순간 불이 붙는 시기가 있잖아. 난 그게 콘서트 티켓팅 직전이었어. 그래서 기를 쓰고 티켓팅을 했고, 올콘 표를 잡았어.
그런데 막상 또 적극적이고 깊게 덬질을 하려고 하는 내 자신이 이제는 되게 어색하기도 하고, 상황이나 여건적인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겹치다보니 막상 겁나더라고. 그래서 콘서트 가기 일주일 전부터는 환불을 해야하나, 양도를 해야하나 정말 걱정도 많고, 내가 얘네 덬질 안해도 충분히 더 잘 살수도 있을거같고 별의 별 생각이 들었던거같아.
근데 쉽사리 또 양도도 못하겠고, 자리가 좋다는 이유로 안가겠다는 말도 안나오고 그러더라고. 그냥 재밌게 보고 가볍게 갔다오자 하는 마음에 이번 콘서트에 갔어.
근데 진짜 내가 얘네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던게 맞더라. 자꾸만 애정표현해주는 멤버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더 애틋해지고 뿌듯해지고 그러더라고. 이틀 잘 즐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현타가 왔어. 애들에게서 온 현타가 아니라, 난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제대로된 감정 공유도 해 본적도 없는데 팬이라는 이름에 묶여 이런 말들과 표현들을 들어도 되나, 어쩌다 콘서트에 갔다는 걸 알게된 아빠는 전화 계속 오고 또 부딫히는 일만 생기게 되었는데 그 상황보다 애들이 했던 말, 표현들만 생각나고 그냥 너무너무 고맙더라.
현실적으로 가수와 팬 사이가 일반적인 인간관계 사이는 아니잖아. 근데도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자꾸만 더 마음이 가고 더 눈길이 가고 하는데 마음만 더 커져서 돌아온거 같아. 콘서트 가서 후회되는게 아니라 진작 이렇게 마음을 쏟지 않았던게 후회가 되더라고..
그런 와중에 새벽에 올라온 원호 톡톡을 보고, 더 마음이 주체할수 없었던거같아..
그냥 카테도 생기고 오늘 내내 달리다보니 갑자기 마음을 정리할 곳이 필요했나봐..
몬엑 너무 고맙고,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모든 덬질에는 한순간 불이 붙는 시기가 있잖아. 난 그게 콘서트 티켓팅 직전이었어. 그래서 기를 쓰고 티켓팅을 했고, 올콘 표를 잡았어.
그런데 막상 또 적극적이고 깊게 덬질을 하려고 하는 내 자신이 이제는 되게 어색하기도 하고, 상황이나 여건적인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겹치다보니 막상 겁나더라고. 그래서 콘서트 가기 일주일 전부터는 환불을 해야하나, 양도를 해야하나 정말 걱정도 많고, 내가 얘네 덬질 안해도 충분히 더 잘 살수도 있을거같고 별의 별 생각이 들었던거같아.
근데 쉽사리 또 양도도 못하겠고, 자리가 좋다는 이유로 안가겠다는 말도 안나오고 그러더라고. 그냥 재밌게 보고 가볍게 갔다오자 하는 마음에 이번 콘서트에 갔어.
근데 진짜 내가 얘네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던게 맞더라. 자꾸만 애정표현해주는 멤버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더 애틋해지고 뿌듯해지고 그러더라고. 이틀 잘 즐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현타가 왔어. 애들에게서 온 현타가 아니라, 난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제대로된 감정 공유도 해 본적도 없는데 팬이라는 이름에 묶여 이런 말들과 표현들을 들어도 되나, 어쩌다 콘서트에 갔다는 걸 알게된 아빠는 전화 계속 오고 또 부딫히는 일만 생기게 되었는데 그 상황보다 애들이 했던 말, 표현들만 생각나고 그냥 너무너무 고맙더라.
현실적으로 가수와 팬 사이가 일반적인 인간관계 사이는 아니잖아. 근데도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자꾸만 더 마음이 가고 더 눈길이 가고 하는데 마음만 더 커져서 돌아온거 같아. 콘서트 가서 후회되는게 아니라 진작 이렇게 마음을 쏟지 않았던게 후회가 되더라고..
그런 와중에 새벽에 올라온 원호 톡톡을 보고, 더 마음이 주체할수 없었던거같아..
그냥 카테도 생기고 오늘 내내 달리다보니 갑자기 마음을 정리할 곳이 필요했나봐..
몬엑 너무 고맙고,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