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탄 이후 다녀온 곳
: 톤레삽 호수(화), 앙코르와트(수), 반티에이 크데이/타 프롬/타 케오/프라삿 크라반(목), 타솜/니악 포안/프레아 칸/동 메본/프레아 룹(금)
목금에 다녀온 사원들은 앙코르 이름은 붙어있지 않지만 앙코르 유적지에 속하는 작은 사원들이야!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툼레이더 촬영장소라는 타프롬이나 석양으로 유명하다는 프레아 룹을 제외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나는 오히려 앙코르와트는 크게 감흥이 없었고 작은 사원들이 예뻤어 ㅋㅋㅋ 샄방덬꾸들 중에 혹시 나중에 캄보디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반티에이 크데이/동 메본/프레아 룹은 빼먹지 말고 꼭 가봤으면! 왜냐면 건물이 웅장하고 색깔도 예뻤기 때문임 ㅋㅋㅋ
사진은 와 이건 걸작이다 ㄷㄷㄷ 싶은 거 아니면 다 꾸라포카/꾸라부채랑 같이 찍은 걸로 최대한 엄선해서 올림.....
1. 화요일 톤레삽 호수 + 펍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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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삽 호수는 시엠립에 있는 호수인데, 말이 호수지 거의 바다급... 우기에는 경상남북도를 합친 면적이 된다나 ㅋㅋㅋ 시내 여행사에서 바우처를 사서 갔고, 선착장에서 모터 배를 타고 다음 선착장까지 간 다음에 쪽배를 타고 왠지 아바타에서 본 것 같은 곳을 통과해 다시 선착장으로 옴... 이 사진은 쪽배 타면서 찍은 것임... 호수래서 왠지 물이 맑을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다 흙탕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수 양 옆에 수상가옥들도 있는데, 이 흙탕물로 밥도 짓고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용변도 보고 ~_~
https://img.theqoo.net/HHoFH
https://img.theqoo.net/hLLUU
https://img.theqoo.net/MqFHA
https://img.theqoo.net/ulDMW
https://img.theqoo.net/QPiSv
https://img.theqoo.net/jpkMn
쪽배투어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다시 선착장까지 쪽배로 와서 추가비용 10불을 주고 톤레삽 호수의 석양을 보러 출발! 굳이 10불을 더 주고 석양을 봐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막상 가보니 안 보면 후회할 뻔했다 싶을 정도로 하늘과 호수 색이 예뻤음 ㅋㅋㅋ 5시 좀 넘었을 때는 노을이 주황빛이었는데, 5시 30분쯤 되니 짤에서처럼 로즈쿼츠+세레니티 조합의 석양이 돼서 대박 예뻤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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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hLUST
https://img.theqoo.net/hWUac
펍스트리트는 시엠립 중심가에 있는 곳인데, 낮에 오면 도떼기시장 같은데 밤에 다시 오니 사이버펑크 세상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갖 신나는 팝송들이 여기서기서 들리고 관광객들 엄청 많고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펍스트리트에서도 꾸라포카 들고 사진 찍고 있을 때, 지나가던 툭툭 기사 아저씨가 나를 신기하게 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아이돌 꼬레~(한국아이돌)"이라고 설명하니까 "오 코리안 아이돌?!"이라면서 씩 웃어주심,,,, 캄보디아에도 꾸라를 전파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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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쉬 어항에 발 넣고 비명 지르던 콩꾸라가 생각나서 닥터피쉬 위에서 한 장,,, 나는 차마 넣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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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kLodP
펍스트리트에서 파는 철판 아이스크림. 망고+패션 조합으로 주문했는데, 주문하면 즉시 철판 위에 무슨 시럽 같은 걸 촤르륵 뿌리더니 아저씨가 요리조리 문대면서 최종적으로는 대패삼겹살 모양으로 말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가면 초콜릿 맛으로 시켜봐야지
2. 수요일 앙코르와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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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로 유명하다는 앙코르와트에 가 보았는데요,,,? 새벽 5시에 차 타고 출발해서 일출 본 다음 3시간 정도 돌아다니면서 앙코르와트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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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성소에 올라가기 전, 2층 회랑에서 찍은 사진. 중앙 성소는 3층이라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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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는 올라갈 수 없는 계단^^! 앙코르 톰 계단보다는 덜하지만 여기서도 발 잘못 디디면 모두와 함께 골로 갈 수 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코르와트는 총 3층인데, 1층은 짐승계/2층은 인간계/3층은 신계라서 지금도 캄보디아에서는 3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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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소에서 내려와서 밖으로 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7시 30분 이후로는 해가 완전히 떠서 그냥 한낮이었음. 앙코르와트의 유명세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그냥 그렇다? 정도의 생각이 들었는데, 더 찬찬히 보고 싶었지만 더 걸으면 배고픔에 현기증으로 쓰러질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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샄방 🐷들을 위한 먹짤 3탄
소고기볶음밥이랑 쌀국수. 볶음밥이긴 한데 그냥 맨밥에 구운 쇠고기랑 계란후라이 얹어주는 덮밥 느낌. 이게 캄보디아 국민음식이라고 함. 쌀국수는 한국 쌀국수보다 간이 덜한 느낌이었음.
수요일엔 일출 보고 와서 낮잠 늘어지게 자고 뭐했지.... 여행책 읽고 덕질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목요일 프라삿 크라반/반티에이 크데이/타 프롬/타 케오
목요일부터는 앙코르 유적지에 딸린 작은 사원들을 돌아보기로 했음. 비슷비슷한 형식으로 지어진 사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곳들이 있었어 ㅋㅋㅋ 목금은 툭툭 타고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먼지와 매연을 마시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떨 땐 고기 굽는 냄새나 뭐 태우는 향 냄새까지 나서 숨 쉬기가 힘들었다,,, 밤에 집으로 돌아갈 때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자꾸 눈에 뭐가 들어가서 해 진 이후에도 선글라스 끼고 이동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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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마... 프라삿 크라반...? 이름이 어려워서 갔다 왔는데도 헷갈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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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반티에이 크데이. 이름이 어려워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오히려 목요일 일정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음 ㅋㅋㅋ 가족들은 안으로 안 들어가고 그냥 앉아 있겠다고 해서 나만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내가 혼자 다니니까 거기 있던 현지인 아저씨가 "차이나?"라고 말 걸길래 "낫 차이나!"라고 대답하며 지나치니 여기서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 찍었다며 영화 봤냐고 물어보면서, 사진 구도 잘 나오는 곳으로 나를 막 데리고 다님,,, 이거 분명 팁 달라고 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저씨가 데리고 다니는 장소가 확실히 잘 나오는 것 같긴 해서 그냥 따라다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왔냐, 어디서 왔냐 물어서 가족이랑 왔고 코리안이다 하니 오 여기 코리안 많이 와~ 라며 답하더라... 아니나 다를까 건물 밖으로 나오니 1달러만 팁으로 달라고 했는데 안 줄까 하다가 어쨌든 사진은 잘 찍었으니까 눈 뜨고 코 베인 심정으로 팁 줬다,,,
아무튼 이 장소 추천함ㅋㅋㅋㅋㅋㅋ 대단하진 않은데 그냥 경치가 좋고 숨겨진 명소라 관광객이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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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툼레이더 찍었다는 타 프롬. 앙코르 유적지는 의상 고나리를 하는 편인데, 이전 장소에선 고나리 안 당했는데 여긴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치마가 무릎 위로 안 올라가게 내리라고 고나리 2번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안으로 들어가면 토토로 마을 나올 것 같아서 꾸토로 부채 들고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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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롬 후기: 작은 사원인데 너무 유명해서 관광객이 너무 많다... 건물과 하나가 듼 스펑 나무들이 매우 많고 여기저기 세월의 무게에 무너져내리는 부분도 많은데, 기대보다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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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목요일 마지막 일정이었던 타 케오라는 사원. 다른 앙코르 유적지와는 달리 부조물이 거의 없었음. 딱 봐도 제사 지내게 생긴 신전 느낌... 신전으로 올라가려면 역시나 약한 자는 올라갈 수 없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나무로 덧댄 계단이 아니고 옛날 그 돌계단이라서 보폭도 좁고 개힘듦.... 올라가면 진짜 건물만 휑하니 있어서 쪼끔 허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신전 올라갔을 때 너무 조용해서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있었음... 아즈텍과는 전혀 상관없는 장소이지만 뭔가 아즈텍 신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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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도 1만 보 이상 걸었기에 저녁 먹으러 ㄱㄱ했어 ㅋㅋㅋ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시키고 나니 5가지 ㅎㅎㅎㅎㅎㅎㅎ
순서대로 쇠고기 무슨 볶음밥/옥수수 튀긴 거/코코넛통에 담은 해산물 아목(=캄보디아 전통 음식인데 카레 같은 거)/감자크로켓/단호박크로켓
원래 단호박크로켓만 시키려고 했는데, 감자크로켓으로 잘못 나와서 단호박을 추가로 시킴 ㅋㅋㅋ 크로켓 맛있었고 아목은 그냥.. 그랬어... 캄보디아 전통 음식이라 한 번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해산물보단 치킨이나 쇠고기 아목이 나았을 듯 ㅋㅋㅋㅋㅋㅋ 이 집이 그닥이었을 수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4. 금요일 타솜/니악 포안/프레아 칸/동 메본/프레아 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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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기 전에 먹었던 한식당 삼겹살이랑 돼지갈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라고, 여행책자마다 꼭 나오는 한식당인데 여기선 고기를 다 구워서 내줌. 한 사람당 6불? 내면 고기는 무한으로 줌. 캄보디아 돼지고기가 맛있댔는데 사실이었음... 삼겹살 리얼 짱 고소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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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마 타솜? 목요일에 갔던 반티에이 크데이랑 비슷한 사원인데, 꾸토로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꾸토로랑 찍음... 여기 사원에 딸린 숲에선 왠지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히포그리프나 세스트랄 같은 동물이 튀어나와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것 같다고 느낌... 근처에서 해그리드가 수업할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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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니악 포안이라는 연못에 딸린 사원. 뱀신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던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연못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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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프레아 칸. 계속 비슷비슷한 모습의 사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프레아 칸부터는 열심히 둘러보기보다는 그냥 한 바퀴 쓱 돌고 바워에 앉아있다가 입구에서 코코넛주스 하나 사먹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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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강추하는 장소인 동 메본! 4시쯤 가니까 햇빛 때문에 붉은색 건물이 더 예뻐졌음 ㅋㅋㅋㅋㅋㅋ 코끼리 석상 위에 꾸라도 태우고,,, 여긴 나중에 한 번 더 와볼까 해 ㅋㅋㅋ 성벽에 둘러싸인 건물이 정말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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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프레아 룹. 석양이 예쁘다고 유명한 곳이라 4시 40분쯤 도착하니 꼭대기층 위에 사람들이 무지 많았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꼭대기로 가려면 역시나 가파르고 개수 엄청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함......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그곳....
쓰다 보니 걍 썼는데 꾸라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긴 했다 ㅋㅋㅋㅋㅋㅋ 내 사진보다 꾸라포카사진을 더 많이 찍은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물에 초점을 맞추면 꾸라가 흐리고 꾸라에 초점을 맞추면 배경이 흐려져서 꾸라를 주로 택하긴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코르 유적지 다니면서 주로 든 생각은 꾸라 여기 오면 구조가 왠지 포트나이트 하고 싶어할 것 같다는 거랑, 포카 들고 여기저기서 찍으니까 포켓몬 고 하는 것 같다는 거였음
3탄은... 아마 쓸 내용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짤이 있다면 먹짤이나 올려야징 덬꾸들아 꾸모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