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1 때도 느낀 거였지만
베놈은 이야기에 전혀 진중함이 없는 것 같음...
그냥 스토리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유치함으로 점철된 느낌
이게 뭐 때문인건지는 모르겠는데 왜 다들 하나같이 엉성하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딱히 긴장되는 맛도 없고 그렇다고 액션이 되게 잘 빠진 것도 아니고
인물들의 서로간의 관계도 흐지부지함
카니지와의 대결도 딱히 뭐 제대로 된 포인트도 없이 응? 이걸로 끝난 거라고? 라는 느낌임
MCU 영화들도 요소요소에서 유치한 포인트가 있었고 그래서 피식거리는 것도 종종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확신함
다크히어로라는 설정을 소니가 제대로 다룰 줄을 모르는 것 같음
이번 작품이 베놈이라는 영화 줄기에서 없어도 딱히 문제가 될만한 포인트가 없어
오히려 차라리 마지막 쿠키 영상 하나가 모든 걸 다 했다고 봐도 될 정도
그 쿠키는 뭐 이미 유출돼서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고
클리터스가 시작부터 에디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너한테 기사꺼리 주겠다고 하는 것부터도 설명이 제대로 안 돼서
아 그냥 그런가보다 원래부터 캐서디는 에디를 잘 아나보다 이러면서 넘어가야 하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영화내 곳곳에서 보임
한쪽 귀가 멀어버린 형사는 왜 갑자기 뜬금없이 능력이 발현되는 느낌을 보여주며 끝내는 것이고
카니지는 물론이거니와 여친인 슈리크를 써먹는 방식도 너무나 엉성의 극치
아니 베놈을 가지고 이렇게 만든다고...? 싶은 생각만 보면서 계속 들었어
영화 보면서 극장 나갈까 싶은 마음 든 건 진짜 거의 처음에 가까움
1때도 아쉽지만 처음이니까...라고 다독이며 2를 기대했는데 내겐 너무나 극불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