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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감독 인터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가 아닌 홈커밍의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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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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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 기사가 나올 쯤이면 모두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을 거야. 피터가 겪은 모든 일들과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임무의 거대한 스케일을 고려할 때 피터가 어떻게 변한 거야?

이 영화의 시간 대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게 <스파이더맨: 홈커밍> 다음이라는 거야. 이 영화가 엔드게임과 특별히 타이 인 돼 있는지 모르겠어. 나는 다른 것하고 스파이더맨을 연결 시키고 싶지 않아. 나는 이번 영화를 <홈커밍>의 속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어렸을 때 어른처럼 대우받고 싶고, 더 많은 책임을 부여받고 싶어하잖아. 그렇게 대우해 달라고 조르고, 조르고, 조르지. 그런데 어느날 일어나 보니 갑자기 어른 대접을 받고 있는 거야. "잠깐, 이거 내가 어린 애일 때가 훨씬 나은데. 다시 돌아가고싶어!" 그런데 그렇지 못한다면? 그게 내가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고, 나한테는 이게 피터의 성장의 타임라인에 맞는 거 같아. 지난 영화에서 피터는 너무나 간절하게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고, 더 큰 책임을 부여받고, 단순히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아닌 그 이상이 되고 싶어하지. 그러고 나서 어벤져스 3에서 걔는 우주로 가!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거야. 나는 그가 계속 추구해왔던 것을 마침내 얻게 되었을 때의 기분을 포착하고 싶었어... 어떨 거 같아?

홈커밍을 만들 때 그처럼 커다란 영화를 만드는 작업 과정에 있어서 이번 영화에서는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깨달은 것이 있었어?

(웃음) “지난 영화에서 네 최악의 실수는 뭐였어?"란 거지? (웃음) 지난 영화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어. 항상 시간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지. 하지만 솔직히 나는 미처 몰랐지만 이를 통해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해. 미확인의 미확인들이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이것들에 대해서 걱정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걱정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지. 이번에는 더 잘 준비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제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우린 닉 퓨리가 보통 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할 때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 하지만 그는 보통 훈련된 어른들, 스파이들하고 일하잖아. 어떻게 닉 퓨리가 가장 훈련되지 않은 어린 애를 이런 종류의 상황에 투입시키는 걸 합리화할 거야? 이제 숙련된 어른들이랑은 일 안하기로 한 거야? 철저히 조사하고 한 거야?

닉 퓨리가 그런 선을 그었는지 모르겠어. 나는 그가 작업에 있어서 회색 지대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 나는 닉 퓨리랑 스파이더맨을 같은 방 안에 넣기를 원했어. 그게 내가 처음부터 마블한테 하게 해달라고 한 요소들 중 하나야. 토니가 쿨한 부자 삼촌이라면 퓨리는 못된 새 의붓아버지에 가깝지. 그를 이 이상주의적이고, 팔팔한 어린 애랑 붙여놓으면 엄청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존 휴즈(나홀로 집에 감독)의 코미디처럼 접근했어. <파 프롬 홈>은 어떤 장르 같아?

나는 항상 홈커밍을 하이 스쿨 영화로 생각했어, 그리고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존 휴즈의 하이 스쿨 영화들, 여러 많은 성장물 영화들하고 과 연결시켰다고 생각해. 이 영화는 보다 로드 트립 영화와 가까워. 우린 피터를 뉴욕에서 끄집어냈어. 이상하게도, "고등학생이 유럽 여행을 하는" 영화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그렇지 않더라. (웃음) 끌어올 만한 영화들이 그렇게 풍부하게 존재하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온갖 것들로부터 끌어오게 됐지. 청소년물, 제임스 본드, 세계여행이 혼합된 일종의 우리만의 서브장르를 만들었어. 가장 가까운 게 있다면 리차드 그레이코가 나오는 If Looks Could Kill(역 - 10대 스파이 영화)이랑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번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크게 참조했다는 말은 안 할래. (웃음)

세트 장에 있을 때 제이크 질렌할이 액션을 하는 걸 볼 기회가 없었어. 하지만 우린 아주 환상적인 코스튬은 볼 수 있었지. 미스테리오의 능력이 무엇인지, 그가 퓨리의 팀에 무얼 가져다주는지 살짝 말해줄 수 있어?

미스테리오가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는 않아. 왜냐면 미스테리오를 히어로로 이 세계에 등장시키는 건 코믹스에서 우리가 봐왔던 것들에 대한 재해석을 필요로 하는 거거든. 영화가 재밌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게 어떻게 전개되나 보는 거라서 그걸 스포일하고 싶지 않아.

사전시각화 작업에 대해서 궁금한데. 얼마나 많은 장면들이 당신이 영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벌써 설계되어 있는 거야?

아무 것도 없어. 나는 사전시각화를 감독해. 지난 영화에서는 내가 별로 경험해보지 않은 거지. 작업을 시작하면 완전히 빈 슬레이트들이 가득해. 사전시각화 기술자들하고 특수효과 프로듀서들하고 함께 그런 것들을 감독하는 거지. 마치 애니메이션을 감독하듯 말이야. 모든 걸 찍고, 계획하는 거야. 그러고 나서 이걸 실제로 한 번 더 찍어야 돼. 실질적으로 한 번 더 찍든, 요소들이나, 장소 플레이트와 같은 것들을 찍는 거지. 하지만 아무 것도 설계돼 있진 않아. 기본적으로 나는 지난 투어에서 돌아왔는데, 마지막은 중국에서 기자 회견을 하는 거였어. 그리고 며칠 간 쉬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작가들하고 모여 앉아 최종 원고를 펼쳐서 거기서부터 작업했지. 완전히 빈 페이지였어. 크게 미친 거지. (웃음)

이 네 개의 엘레멘탈들은 우리가 전에 봤던 스파이더맨의 빌런들과 달리 대단한 인격성이 있다거나 스파이더맨과 감정적 연결이 있는 게 아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영화와 마찬가지로 액션 씬들이 여전히 감정적인 측면을 갖도록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종류의 도전을 가져왔어?

글쎄, 최후반부에 가기 전까지는 첫 영화에서 스파이더맨하고 벌처 사이에 어떤 감정적인 측면은 존재하지 않았어. 아무 것도 누설하지 않아야 하니, 이 영화에 그저 완전히 정체성 없는, 끝내주는 CG 괴물들의 폭력 이상의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겠어.

첫 번째 영화는 아주 훌륭하게 고립적이었잖아, 그리고 당신이 말하는 걸 듣자하니 이번에도 세계관의 다른 부분들하고 상당히 떨어져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어하는 것 같네. 하지만 지난번 스파이더맨 영화보다 훨씬 더 스케일이 큰 여러 국가에 걸친 모험을 다루잖아. 너무 커서 망하는 고전적인 속편의 함정에 빠지는 걸 어떻게 막을 거야?

(웃음) 두 번째 영화의 거품 문제는 내가 항상 인지하고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에게 이 영화는 그저 피터가 성장하는 사적인 이야기로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거야. 내가 말했듯이 지난 번 영화가 보다 많은 책임을 원하지만 그걸 얻을 수 없는 상황을 다뤘다면, 이번 영화는 그런 책임을 갖게 됐는데 원하지 않는 상황을 다루지. 적어도 그런 때가 있으니까. 그 때 피터가 원하는 건 그저 친구랑 같이 유럽 여행을 가는 거고, 닉 퓨리랑 얽힌 음모 때문에 그걸 날려버리고 싶지 않거든. 피터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속편의 함정을 피하고자 하는 거야. 닉 퓨리가 "우리는 범위를 확장하려고 한다. 우린 모든 다른 장소들로 갈 거야." 이러면 피터가 "에, 아 나는 그냥 아직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이러는 셈이지. 메타 수준에서 두 번째 영화의 거품 문제를 부드럽게 받아들인다고 볼 수도 있지.

세계여행의 스케일과 관련해서 가장 작업하기 좋았던장소는 어디야? 뉴욕 밖에서 작업을 할 때 마주친 도전들에는 뭐가 있어?

모든 곳이 굉장했지만 특히 베니스가 환상적이었지. 스파이더맨을 베니스에서 보는 건 시각적으로 멋졌고, 베니스에서의 촬영이 내가 경험했던 다른 것들과 완전히 다른 점은 모든 게 보트에서 이뤄졌기 때문이야. 그 전에는 해본 적 없었던거지. 그냥 장비들을 트럭의 뒤편에 싣거나, 차 측면에 카메라 장비를 설치할 수 있을 떄는 쉬워던 등 모든 것들, 말 그대로 모든 것들이 보트에서 이루어졌어.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안해내려고 하는 건 계속 정신을 바짝차리게 해주지.

피터의 스텔스 수트에 관해서 우린 당신이 그 수트를 훨씬 덜 쿨하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80년대 스타일의 플립 업 안경을 고른 거고. 나는 페리스의 해방(존 휴즈의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에드 루니를 떠올렸는데. 피터와 닉 퓨리 같은 자체적으로 쿨한 캐릭터와의 "쿨 vs 안 쿨"의 동학에 대해서 얘기해줘.

스텔스 수트

 

페리스의 해방의 에드 루니와 플립 플랍 안경

(웃음) "안 쿨"이라는 용어를 누가 썼는지 모르겠네. 난 이게 '슈퍼 쿨'하다고 생각해. 전체 영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트야. 플롯을 너무 많이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말할 수 있는 건 홈커밍에서 나왔던 고도의 하이-테크, 스타크 디자인의 수트와 정반대되는 걸 만드는 게 아이디어였다는 거야. 이건 쉴드가 만들 법한 것과 더 결을 같이 하는 거야. 이건 블랙 위도우가 입을 법한 그런 수트에 가까워. 우린 이걸 토니 스타크의 슈퍼 하이 테크 세계가 아니라, 쉴드 식 리얼리즘에 기초를 둔 것으로 만들고 싶었어.

이와 비슷한 측면에서 미스테리오의 코스튬은 정말 멋지잖아. 수트를 보게 됐을 때 감탄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었어. 어떤 것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거야? 조각된 작은 얼글들이나 룬 문자들 그런 화려한 것들은 아무래도 화면에서는 안 나타나겠지?

 

미스테리오 수트

미스테리오의 최초의 그림을 보고 말하는 거네. 분명히 많은 요소들이 아직 남아 있어. 눈들이 망토를 붙들고 있고, 어항 같은 머리 부분이나. 미친 코믹스의 그림을 가져와서 이걸 현실 세계에 적용시키고, 의미와 깊이를 부여하는 방법을 찾았지. 이런 특정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까진 말할 수 없지만 그 수트의 모든 부분에는 이유가 있다고 느껴지게 만들었어. 엄청나게 재밌었지

우린 퓨리, 마리아 힐, 해피 호건 같은 조연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는데, 다른 어벤져스 팀들이 깜짝 출연하길 기대해도 되는 거야? 어쩌면 조나 제임슨이?

 

데일리 뷰글 편집장 조나 제임슨

아니. 방금 언급한 사람들 빼면 안 나와. 하지만, 아직 편집을 끝낸 게 아니니,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지.



ㅊㅊ https://blog.naver.com/mittlivsom/22153604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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