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겜 엔드게임 너무 좋았던 점
1. 캡아 아이언맨 상징적인 대사 적절한 재사용
아캔두디스올데이 암아연맨 다시 들으니까 새삼 솔로무비 생각나면서 감동 밀려오더라
마무리라는 느낌 물씬 들었고 캡아 대사는 타이밍과 시퀀스 딱 좋았던 거 같음
2. 프리가와 토르 재회
프리가가 망가진 토르 일침 날리면서도 위로하고 본인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토르 마음 속 응어리도 풀어줬다고 생각함
다시 봐서 너무 좋았음
3. 하워드와 토니 재회
아버지로서의 하워드의 고민과 걱정을 아버지가 된 토니가 나누고
결과적으로 토니가 하워드를 좀더 이해하고
그도 본인이 모건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을 사랑한 아버지였음을 알게된 거 너무 좋았음
오열했다...
4. 페기를 창 너머로 지켜보는 스티브
캡틴아메리카가 되기 전 자기 사진을 책상에 둔 페기와
굳건하게 잘 살고 있는, 환한 창 너머의 페기를 어두운 방안에서 지켜보는 스팁의 애절함이 물씬 묻어났음
(근데 여기서 둘의 모습은 끝났어야지...)
5. 호크아이블위 재회부터 블위 죽음 직전까지
둘이 동료로서 가장 교감하고 친밀한 사이였음을 나름 잘 보여줬고
적당히 코믹도 섞어서 본인을 희생하겠다는 두 사람의 의지가 잘 나타났음
6. 스파이더맨과 토니 재회
시빌워-홈커밍-인워를 통해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탄탄하게 쌓은 두 사람 서사가 완성됐음
씬 자체는 짧았지만 인턴십사진+재회 포옹+우리가 이겼어요 울먹 세 씬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쓰임
7. 발키리 말 타고 나는 거 존멋
진짜 타이카가 그려낸 발키리 비주얼 개쩜
날개 달린 흰 말 타고 날아다니는데 언니 날 가져요 무릎 갈림
슾디 주변 둘러싸는 여캐들 인워에 이어 좀 억지스럽긴 했는데
또 어느새 여캐들이 저만치 늘어났나 싶어서 좋기도 했음
옛다 하고 주는 씬인 줄은 알지만 고맙게 잘 쳐먹었다
8. 모건 치즈버거
마지막까지 루소즈 왜 날 울려ㅠㅠㅠㅠㅠㅠ
페퍼가 쿨하게 토니 보내주는 거(이제 쉬어요)에서부터
유언 녹화해둔 거(엔겜 초반 헬맷 영상 떡밥 회수+수미쌍관)
치즈버거까지 진짜..... 토니 관련 씬은 하나하나 버릴 거 없이 서사 완성이었다ㅠㅠㅠㅠ
--------------‐-------------------------------------‐------------------‐---------------‐‐
이제부터 존나 나쁜 점
1. 토르캐의 거의 회복불가한 수준의, 철저한 망가짐
일단... 살찐 건 둘째 치고 토르 1에서 보여줬던 좀 단순하고 우격다짐식이긴 해도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이는 토르도 아니고...
방에 틀어박혀서 술만 쳐마시는 루저를 만든 것도 모자라...
스팁캡아와 토니철남이 나름의 서사를 완성하는 동안
토르는 대체 뭘한 거지???라는 생각밖에 안듦
액션도 서사도 아무것도 건진 게 없다
팬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던 것 중에 제인캐의 공기화가 있었는데 나탈리포트만 재등장 시킬 거면 둘이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줄 수도 있었잖아???
결국 둘이 스쳐가지도 않고...
액션씬도 그래 아니 캡아가 묠니르 들 수는 있다 쳐
근데 번개는 너무 간 거 아냐? 공기 중에 떠 있는 묠니르를 불러들이는 것까지???
토르가 천둥의 신인데 아무리 캡아가 자격이 있고 고결한 자라고 해도 번개까지 막 쓰는 건 어쨌거나 강화인간인 캡아 정체성에도 안 맞잖아...
이 설정을 다 줘버리면 토르는 뭘하냐고
뭣보다 그래 힘과 물리적인 내구도에서 헐크가 그나마 원년멤 중에 토르랑 비견될 수 있었으니 처음 스냅 헐크가 할 수도 있지...
근데 두번째를 토니를 주고 끝까지 토르 캐를 병신 만든 거 진짜 이해할 수가 없음...
이건 모독이야... 라그나로크랑 인워에서 토르가 얼마나 멋있었는데...
별의 힘도 받아낸 토르가 겨우 살찌고 술 좀 먹었다고 건틀렛 끼겠다는 데서 온갖 비웃음을 다 당할 일이야??
1500년 살아온 신이 심지어 각성까지 했는데 겨우 5년만에 그렇게 폐인이 된다고?
타노스 목 치는 것까지는 어떻게 이해하겠는데 그 뒤는 완전히 캐릭터를 망쳐버리는 씬 밖에 없었음
2. 버키는 스티브에게 무엇이었나
하워드와 마리아의 죽음이 누구때문이었는지 알고도 토니한테 입 다물었고
결국 그래서 어벤져스가 와해되고 토니랑 등진 거...
전부 버키 때문 아니었어???
근데 버키랑 말 몇마디 하기는 했나...?
개인적으로 평범한 삶을 살다온 거까지 ok
캡아 방패 줘야하니까 샘이랑 대화하는 거까지도 ok
그럼 버키랑도 에필로그가 있어야할 거 아냐?!
이렇게 휘뚜루마뚜루 그게 끝? 더 없나? 이런 식으로 마무리 지을 서사는 아니지....
페기랑 해필리에버애프터한 거 너무 뻔하고 평범한 전개였어...
그 둘은 같이 춤추기로 했으나 영원히 다시 춤추지 못함으로써 완성되는 서사였다고...
사무실에서 보고 나서 다시 돌아와서는 현재 시점에서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걸 보여줬어야지 스티브 로저스로서...
3. 블위 왜 죽여?????????????
루소즈 인텁 보면 본인캐가 죽길 바랐다는 배우도 있었고 그걸 들어줬다 하니까
그게 블위인지 로다주인지는 몰라도 거기서 블위를 그렇게 죽이냐....
너무 허탈했다
호구랑 부다페스트 얘기하면서 웃다가 그렇게 죽이면.... 하.....
끝까지 원년멤 유일의 여캐 대우가 이따위일 줄은 몰랐다
4. 이건 토니 솔로무비가 아닌데
솔직히 분량 떠나 서사의 완성도 보면ㅋㅋㅋ
토니 진짜 멋있는 거 혼자 다함ㅋㅋㅋㅋㅋ
최애캐 철남인데도.... 이렇게 타캐 서사 씹창 나는 와중에 토니만 독야청청 멋있으면 좀 머쓱타드다ㅋㅋㅋㅋㅋ
페퍼 모건이랑 평범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어찌저찌 극복하고 잘 사는 모습도 보여줘
여전히 천재 토니스타크인 것도 보여줘(배너는 상대적 멍청이 만들고ㅋㅋㅋ)
본인은 잃을 거 많고 두렵지만 대의를 위해 나서는 것도 보여줘
징글징글한 대디이슈도 해결하고 성숙해진 모습도 보여줘
마지막엔 숭고한 죽음으로 완성함
토니 보내는 자리에 거의 모든 어벤 주요캐가 다 모임ㅋㅋㅋㅋ
로다주가 마블 MCU의 시작이자 대부인 건 알겠는데요...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빅3 중에 토르 ㅈ병신됐거든요...?
셋이 은퇴하는데 한명 병신 만들고 한명은 존나 혼자서 다해드시면 밸런스가 너무 안 맞지....
5. 배너 박사님 바보 만들기를 멈춰주세요
라그나로크부터 배너캐 멍청해지는 거.... 진짜 너무함
에드워드 노튼에서 마크 러팔로로 바뀌면서 이미 캐 성격 바뀐 거도 있는데
어벤1에서 토니랑 팽팽하게 대립하던 배너 박사님 어디가심???
6. 너프와 밸붕의 연속인 거는 새삼.. 말하기도 지침
캡마 솔로무비보다 너프 당하고...
토르는 그래 건틀렛 쓰고 약해진데다 공격의지가 없는 타노스이기는 했어도 초반엔 목을 뎅강 자르더니
막판엔 스톰브레이커랑 묠니르 같이 들고도 밀리고
근데 그런 타노스를 완다는 염력으로 들어올리고
와칸다는 또 백병전이나 하고 있고
캐릭터 능력치를 고려해서 액션을 짜는 게 아니란 거 너무 느껴져서 실망스러웠음
진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하는 영화고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10년 동안 쌓아온 이야기가 방대하니까
사실 어떻게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좋았던 점이 저만큼이나 있게끔 만든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진짜... 토르를 솔로 트릴로지가 끝나서 개선의 가능성도 없는 원년캐를 거의 바닥까지 망가뜨린 거 도저히 이해가 안돼
토니캐가 멋있게 죽은 거는 로다주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토니가 스냅하는 거랑 별개로 토르가 활약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다르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를 난도질했어ㅠ
2차 예매해둔 거 보러는 갈 거지만 토르 볼 때마다 너무 마음 아플 거 같다
최애 철남이 죽은 거보다 토르캐 엉망진창된 게 더 슬픔
1. 캡아 아이언맨 상징적인 대사 적절한 재사용
아캔두디스올데이 암아연맨 다시 들으니까 새삼 솔로무비 생각나면서 감동 밀려오더라
마무리라는 느낌 물씬 들었고 캡아 대사는 타이밍과 시퀀스 딱 좋았던 거 같음
2. 프리가와 토르 재회
프리가가 망가진 토르 일침 날리면서도 위로하고 본인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토르 마음 속 응어리도 풀어줬다고 생각함
다시 봐서 너무 좋았음
3. 하워드와 토니 재회
아버지로서의 하워드의 고민과 걱정을 아버지가 된 토니가 나누고
결과적으로 토니가 하워드를 좀더 이해하고
그도 본인이 모건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을 사랑한 아버지였음을 알게된 거 너무 좋았음
오열했다...
4. 페기를 창 너머로 지켜보는 스티브
캡틴아메리카가 되기 전 자기 사진을 책상에 둔 페기와
굳건하게 잘 살고 있는, 환한 창 너머의 페기를 어두운 방안에서 지켜보는 스팁의 애절함이 물씬 묻어났음
(근데 여기서 둘의 모습은 끝났어야지...)
5. 호크아이블위 재회부터 블위 죽음 직전까지
둘이 동료로서 가장 교감하고 친밀한 사이였음을 나름 잘 보여줬고
적당히 코믹도 섞어서 본인을 희생하겠다는 두 사람의 의지가 잘 나타났음
6. 스파이더맨과 토니 재회
시빌워-홈커밍-인워를 통해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탄탄하게 쌓은 두 사람 서사가 완성됐음
씬 자체는 짧았지만 인턴십사진+재회 포옹+우리가 이겼어요 울먹 세 씬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쓰임
7. 발키리 말 타고 나는 거 존멋
진짜 타이카가 그려낸 발키리 비주얼 개쩜
날개 달린 흰 말 타고 날아다니는데 언니 날 가져요 무릎 갈림
슾디 주변 둘러싸는 여캐들 인워에 이어 좀 억지스럽긴 했는데
또 어느새 여캐들이 저만치 늘어났나 싶어서 좋기도 했음
옛다 하고 주는 씬인 줄은 알지만 고맙게 잘 쳐먹었다
8. 모건 치즈버거
마지막까지 루소즈 왜 날 울려ㅠㅠㅠㅠㅠㅠ
페퍼가 쿨하게 토니 보내주는 거(이제 쉬어요)에서부터
유언 녹화해둔 거(엔겜 초반 헬맷 영상 떡밥 회수+수미쌍관)
치즈버거까지 진짜..... 토니 관련 씬은 하나하나 버릴 거 없이 서사 완성이었다ㅠㅠㅠㅠ
--------------‐-------------------------------------‐------------------‐---------------‐‐
이제부터 존나 나쁜 점
1. 토르캐의 거의 회복불가한 수준의, 철저한 망가짐
일단... 살찐 건 둘째 치고 토르 1에서 보여줬던 좀 단순하고 우격다짐식이긴 해도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이는 토르도 아니고...
방에 틀어박혀서 술만 쳐마시는 루저를 만든 것도 모자라...
스팁캡아와 토니철남이 나름의 서사를 완성하는 동안
토르는 대체 뭘한 거지???라는 생각밖에 안듦
액션도 서사도 아무것도 건진 게 없다
팬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던 것 중에 제인캐의 공기화가 있었는데 나탈리포트만 재등장 시킬 거면 둘이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줄 수도 있었잖아???
결국 둘이 스쳐가지도 않고...
액션씬도 그래 아니 캡아가 묠니르 들 수는 있다 쳐
근데 번개는 너무 간 거 아냐? 공기 중에 떠 있는 묠니르를 불러들이는 것까지???
토르가 천둥의 신인데 아무리 캡아가 자격이 있고 고결한 자라고 해도 번개까지 막 쓰는 건 어쨌거나 강화인간인 캡아 정체성에도 안 맞잖아...
이 설정을 다 줘버리면 토르는 뭘하냐고
뭣보다 그래 힘과 물리적인 내구도에서 헐크가 그나마 원년멤 중에 토르랑 비견될 수 있었으니 처음 스냅 헐크가 할 수도 있지...
근데 두번째를 토니를 주고 끝까지 토르 캐를 병신 만든 거 진짜 이해할 수가 없음...
이건 모독이야... 라그나로크랑 인워에서 토르가 얼마나 멋있었는데...
별의 힘도 받아낸 토르가 겨우 살찌고 술 좀 먹었다고 건틀렛 끼겠다는 데서 온갖 비웃음을 다 당할 일이야??
1500년 살아온 신이 심지어 각성까지 했는데 겨우 5년만에 그렇게 폐인이 된다고?
타노스 목 치는 것까지는 어떻게 이해하겠는데 그 뒤는 완전히 캐릭터를 망쳐버리는 씬 밖에 없었음
2. 버키는 스티브에게 무엇이었나
하워드와 마리아의 죽음이 누구때문이었는지 알고도 토니한테 입 다물었고
결국 그래서 어벤져스가 와해되고 토니랑 등진 거...
전부 버키 때문 아니었어???
근데 버키랑 말 몇마디 하기는 했나...?
개인적으로 평범한 삶을 살다온 거까지 ok
캡아 방패 줘야하니까 샘이랑 대화하는 거까지도 ok
그럼 버키랑도 에필로그가 있어야할 거 아냐?!
이렇게 휘뚜루마뚜루 그게 끝? 더 없나? 이런 식으로 마무리 지을 서사는 아니지....
페기랑 해필리에버애프터한 거 너무 뻔하고 평범한 전개였어...
그 둘은 같이 춤추기로 했으나 영원히 다시 춤추지 못함으로써 완성되는 서사였다고...
사무실에서 보고 나서 다시 돌아와서는 현재 시점에서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걸 보여줬어야지 스티브 로저스로서...
3. 블위 왜 죽여?????????????
루소즈 인텁 보면 본인캐가 죽길 바랐다는 배우도 있었고 그걸 들어줬다 하니까
그게 블위인지 로다주인지는 몰라도 거기서 블위를 그렇게 죽이냐....
너무 허탈했다
호구랑 부다페스트 얘기하면서 웃다가 그렇게 죽이면.... 하.....
끝까지 원년멤 유일의 여캐 대우가 이따위일 줄은 몰랐다
4. 이건 토니 솔로무비가 아닌데
솔직히 분량 떠나 서사의 완성도 보면ㅋㅋㅋ
토니 진짜 멋있는 거 혼자 다함ㅋㅋㅋㅋㅋ
최애캐 철남인데도.... 이렇게 타캐 서사 씹창 나는 와중에 토니만 독야청청 멋있으면 좀 머쓱타드다ㅋㅋㅋㅋㅋ
페퍼 모건이랑 평범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어찌저찌 극복하고 잘 사는 모습도 보여줘
여전히 천재 토니스타크인 것도 보여줘(배너는 상대적 멍청이 만들고ㅋㅋㅋ)
본인은 잃을 거 많고 두렵지만 대의를 위해 나서는 것도 보여줘
징글징글한 대디이슈도 해결하고 성숙해진 모습도 보여줘
마지막엔 숭고한 죽음으로 완성함
토니 보내는 자리에 거의 모든 어벤 주요캐가 다 모임ㅋㅋㅋㅋ
로다주가 마블 MCU의 시작이자 대부인 건 알겠는데요...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빅3 중에 토르 ㅈ병신됐거든요...?
셋이 은퇴하는데 한명 병신 만들고 한명은 존나 혼자서 다해드시면 밸런스가 너무 안 맞지....
5. 배너 박사님 바보 만들기를 멈춰주세요
라그나로크부터 배너캐 멍청해지는 거.... 진짜 너무함
에드워드 노튼에서 마크 러팔로로 바뀌면서 이미 캐 성격 바뀐 거도 있는데
어벤1에서 토니랑 팽팽하게 대립하던 배너 박사님 어디가심???
6. 너프와 밸붕의 연속인 거는 새삼.. 말하기도 지침
캡마 솔로무비보다 너프 당하고...
토르는 그래 건틀렛 쓰고 약해진데다 공격의지가 없는 타노스이기는 했어도 초반엔 목을 뎅강 자르더니
막판엔 스톰브레이커랑 묠니르 같이 들고도 밀리고
근데 그런 타노스를 완다는 염력으로 들어올리고
와칸다는 또 백병전이나 하고 있고
캐릭터 능력치를 고려해서 액션을 짜는 게 아니란 거 너무 느껴져서 실망스러웠음
진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하는 영화고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10년 동안 쌓아온 이야기가 방대하니까
사실 어떻게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좋았던 점이 저만큼이나 있게끔 만든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진짜... 토르를 솔로 트릴로지가 끝나서 개선의 가능성도 없는 원년캐를 거의 바닥까지 망가뜨린 거 도저히 이해가 안돼
토니캐가 멋있게 죽은 거는 로다주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토니가 스냅하는 거랑 별개로 토르가 활약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다르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를 난도질했어ㅠ
2차 예매해둔 거 보러는 갈 거지만 토르 볼 때마다 너무 마음 아플 거 같다
최애 철남이 죽은 거보다 토르캐 엉망진창된 게 더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