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쓸까말까 했지만 그래도 짧은 메생동안 뭐했는지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나는 한번도 메이플을 해본 적이 없는 생초짜에 rpg는 어릴 때 게임 CD로 혼자 하는 거 말고는 해본적이 없는 뉴비임. 방탄 콜라보 첫 영상이 나오고 해봐야겠다 싶어서 바로 시작해봄. 재택근무 하긴 하지만 직장인이기도 하고 좀 비효율적으로 게임을 하기도 해서 100일 한 거 치고는 보잘것 없음. 그냥 꾸준히 하고 있어.
육성 순서대로 후기 -
첫캐는 다들 아델을 추천하긴 했지만 초반 스토리며 뉴비한테 불친절하다는 얘기도 있고 약간의 홍대병이 도져서 다른 직업을 물색하다 패파도 그럭저럭 많이 추천하길래 패파를 첫캐로 선정함. 처음 키우는 캐라 퀘스트도 아무거나 하고 지금 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진 않았음. (골드비치 안 하고 엘로딘 가고 버섯의 성 퀘스트도 함...)
발컨인 원덬에게는 조작이 어렵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일단 키운 캐가 없으니 본캐라고 생각하며 키움. 스킬이펙트도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고 사냥도 편하고 렐릭게이지고 뭐고 200넘을 때까지 이해도 못하고 잘 보지도 않았지만 어려움 없이 큼. 처음이라 얼마 없는 메소로 나름 신경써서 해줬던 템셋도 이후에 키운 캐릭터들과 비교해보면 너무 부실해서 하나하나 바꿔주는 중.
코강은 유효 코어 확보는 쉬웠는데 칸이 모자라서 강화 해놓은 코어가 다 놀고 있음ㅎㅎ 다른 캐릭터 키우기 시작하면서 사냥은 거의 안하고 200 이후로는 일퀘만 하는 수준이라 레벨업이 엄청 느려졌지만 아직도 본캐후보.
패파가 180렙쯤 맴돌고 있을때 곧 테라버닝이 시작한다길래 나도 흔히 말하는 필수 링크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듦. 다들 메르는 테라!!를 외치며 메르 키우기 괴롭다고 성토를 하길래 시작하기 전에 노버닝으로도 쉽다는 아란을 빨리 키워놔야겠다는 생각에 테라 기간 시작 일주일 전에 생성.
일주일이면 140을 찍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2주 걸림 ^^ 난 아란 키우는게 너무 힘들었다... 커맨드도 그렇고 나랑은 너무 안맞는 직업.. 링크는 120만 찍으면 되겠지만 내가 거기서 놓으면 언젠가는 유니온 때문에 140까지 올려야할텐데 다시 할 자신이 없어서 무조건 140까지는 찍어놓자함.
140 찍고 메르 시작했는데 메르는 시작하자마자 코인을 캘수가 없으니 또 메르가 레벨 따라잡을때까지 매일 코인 캐서 결국 146까지는 올라옴.
드디어 겁먹고 있던 메르 육성 시작. 근데 테라라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음. 맆토사냥도 재밌고 키세팅 을 연계하기 편하게 몇번 바꿔보니까 연계도 할만하고. 물론 챗창보면 스높부가 도배되어 있고 연계 타이밍을 잘 못 맞춰서 모든 키를 두번씩 타닥 때리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지만 그래도 메르 키우고 꽤 애정이 생김. 하지만 여로부터는 도저히 사냥이 안되서 너무 괴로웠어ㅜㅠ 맆토원킬은커녕 스피어-맆토-거다 다 때려도 실피가 남는 정도라 네성비 3개 먹여서 어찌저찌 210찍고 반지랑 코젬은 받았지만 난 더이상 못키우겠다는 생각에 놓아줌ㅠ 그래도 일요일마다 맆토 원킬 나는 여우골짜기 가서 코인은 캐줬다.
원래는 버닝섭에서 메가 캐릭터를 꼭 키워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제로는 꼭 키워야하고 버닝섭에서만 생성 가능하다길래 제로 생성 조건 맞추려면 누굴 또 키울까 하다가 엔버를 키우기로 함. 내 돌 멤버가 키우다 미국투어를 망할 뻔했다는 썰도 있었으니 궁금하기도 했고 엔버는 메가로 키우는 걸 추천들 하길래.
일단 제로 생성을 위해 재빨리 100까지 키움. 많이들 얘기했던대로 4차 이전이 좀 답답하긴 했음. 그리고 에스카다도 좀 변태 같아서 마음이 아주 열리진 않음.
제로를 생성하고 나중에 리프할 수 있게 다시 130까지 키웠는데 4차 이후는 역시 훨씬 수월해서 이벤트 기간 끝나고 시간 나면 200까지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
(베타인데 왜 알파라고 나오는지 아시는 분?)
제로는 컨셉이 특이해서 기대감이 컸는데 현실은 무기 성장 안 시키고 템도 안 맞추고 130까지 던전 돌면서 키우는 게 고역이었음.. 스토리는 재밌고 마저 밀 생각에 기대가 되는데 던전 너무 싫어ㅠㅠ 이제 본섭 데려와서 무기 추옵도 2추 뽑고 무스펠 전사템 맞춰놓은 거라도 입혀놨으니 심신에 적당히 앉혀가면서 200까지 키울 예정.
은월을 테라로 키울 예정이었는데 그 전에 악명 높은 폭류권 원킬컷을 맞추려면 빨리 꽂아줄 수 있는 링크를 하나라도 확보해야겠다 싶어서 2차 테라 일주일 전에 역시 노버닝으로도 쉽다는 데벤을 생성함. 할만했음.
일단은 링크가 필요해서 급하게 125까지만 키워놨지만 200까지 키울만할 것 같기도 하고 스토리도 더 보고싶어서 아마도 다시 마저 키울듯.
2차 테라 은월. 현재 극돌 성공을 앞둔 최고 레벨 캐릭터. 은월은 좀 투자해야 수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생성 전부터 엄청 템 준비에 신경씀. 메엠 달려서 피앱 쥐어주고 기간제 카루타는 까보긴 했으나 추옵도 없고 잠재도 후져서 오래 쓸 수 있을 정도의 카루타셋 새로 맞춰줌. (하지만 여로부터는 폭류 2타로도 킬이 안나서 결국 귀참 사냥을 하고 있다고 한다...)처음부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엄청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 스토리도 맴찢이라 캐릭터 컨셉에도 과몰입해서 결국 랑드로이드까지 사줌.
축지 쓰는데 어느정도 적응했지만 윗점의 부재가 아직도 힘들다ㅠㅠ 코강은 내가 원하는 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돌아버릴 것 같음...ㅠ
애정은 많지만 패파만큼 편하지는 않아서 본캐로는 아직 고민중. 현생이 좀 바빠져서 극돌 할까말까 고민하면서도 열심히 해봤더니 고지가 눈앞이다!! 패파에게도 피앱 줄거야!!
버닝섭 리프 전에 급하게 키운 에반. 솔직히 130까지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었다ㅠㅠ 융합스킬 복잡하고 헷갈려서 130 찍을 때까지 같은 스킬 몇개만 반복하면서 괴롭게 키움. 텔포는 안 싫은데 그냥 점텔 주지 왜 윗점을 따로 주셨어요.. 140은 그래도 찍어놔야 하겠지만 사실 너무너무 하기 싫음ㅠ
유니온 레이드 들어가보면 미르가 미니드래곤 같아서 공격하게됨.. 미아내.
캐릭터 육성 외 이야기 -
메카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너무 고맙고 나도 메린이 동지들을 할 수 있는 만큼 돕고 싶은 마음임. 첫 카혼목 먹여주신 엔버 쓰앵님도 감사하고 메르로 이지매그도 못 잡아서 5차 전직 못하고 있을때 매그놈 순삭해주신 호영 쓰앵님도 감사합니다.
아직 메강력은 아니지만 5차 전직하는 메린이 동지를 타락한 세계수의 물봉몹에게서 지켜줄수 있는 정도는 돼서 메카테에서 도움 청한 메르만 두명 도와줬는데 엄청 버벅대면서 안 멋있게 도와줬지만 뿌듯했당ㅎㅎ
운좋게 자석펫도 뽑아서 잡펫 나눔도 하고 난 지옥의 솔플러지만 다른 유저들과 소소하게 재밌는 일 꽤 있었던 것 같음. 무토 젬캐리 받는 것도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교환신청하고 멀뚱멀뚱 잘 있음ㅎㅎ
캐릭터 상태를 봤으니 알겠지만 코디 성형 헤어는 신경을 안 쓰고 있음. 요즘 민감한 얘기지만 확정이 아닌 거에 돈 쓰는 걸 싫어해서... 그냥 이벤트로 뿌린 쿠폰 써먹고 방탄덬인지라 방탄셋만 3 직업군에 사놓음. 그 중에선 색감이 잘 어울리는 패파만 주구장창 입히다가 이벤트옷으로 갈아입힘. 가끔 맘에드는 코디가 패키지로 나오면 살 의향이 있지만 본캐 정착도 못했으니까 일단 룩덕질은 미뤄두고 그냥 얼굴 머리 다 가리는 장비만큼은 꼴보기 싫어서 투명셋 사주고 있음ㅎㅎ
아직 별거없지만 몬컬도 소소하게 하고 있당ㅎㅎ 상당한 상자는 아직 하나도 못 뚫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채워가는 거 재밌음. 얼른 모궁 또 키워서 몬컬 열심히 해보고 싶음.
앞으로의 계획 -
거창한 목표는 없고 그냥 열심히 키우다 보면 메린이 졸업을 상징한다는 카벨 격파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함.
어차피 지금은 본캐 정착해서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고 일단은 새 캐릭터를 키우기 수월할 정도로는 기반을 좀 다져놨으니 유니온 키우면서 다른 직업들 경험해보려함. 그렇다보니 이번에 보상으로 나올 템들도 누굴 줘야할지 모르겠고 일단은 최대한 늦게 받으려고 미룰 것 같음. 위에 있는 캐릭터 중에 더 키우려던 것도 마저 키우고 그 외에 키우고 싶은 캐릭터도 키워보고..
다음 버닝기간 전까지는 스토리를 보고 싶은 팬텀 제논 일리움을 키워놓는 게 목표. 아직 먼 얘기지만 다음 버닝 기간에는 일단 테라로 신궁, 메가로 루미 데슬 키울 생각이고 2차 테라는 아직 고민중. 호아아도 한번쯤은 해볼거지만 아직은 스토리가 궁금한 캐릭터부터 재밌게 해보고 싶음. 아 키네도 궁금.
테라로 키우면서 사실 딱 필요한 퀘스트만 하고 여러 지역이나 퀘스트를 많이 스킵한게 아쉬워서 버닝 없이 키우는 캐릭터는 좀더 탐험하듯 키우고 싶음. 몬컬 쓱 보면 내가 안 가본 지역도 많고 퀘스트도 안 해본 거 많으니까 남들이 추천하지 않는 것도 직접 해보고 그러려고.
가끔 유니온 엄청 빨리 키운 덬들 보면 조급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재밌으려고 하는 거고 현생에도 신경써야 하니까 할 수 있는 만큼 재미있는 정도로만 하면서 행메할 예정. 요즘 분위기가 그래서 마음이 좀 무겁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즐겁게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