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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여행의 끝, 세계의 시작> 히구치 나오후미 평론가 리뷰 (의,오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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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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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VCn

마에다 아츠코의 에센스를 원심 분리하다


쿠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의 위촉으로 합작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는데, 그 실크로드의 황량한 먼지같은 경색(色)속에, 인연도 연고도 없는 일본인을 데려와, 과연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아닌 납득이 가는 드라마를 자아낼  수 있을까 하고 우선 생각했다. 하지만, 개권하자마자, 이것이 확실히 그 「어색한 이방인」을 둘러싼 영화란 걸 알고, 순식간에 끌려들었던 것이다.

마에다 아츠코의 TV 리포터, 소메타니 쇼타의 디렉터, 카세 료의 카메라맨, 에모토 토키오의 AD라고 하는 멤버의 TV방송촬영 크루가,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왠지 괴이한 소재(카와구치 탐험대풍의 "환상의 괴물 물고기를 보았다!"적인 제목)를 형상하기 위해, 열심히 로케를 감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미리 언약되고 있던 것 같은 것은 아무것도 찍히지 않고, 그때그때 되는대로 재료(네타)에 의지하면서, 그럭저럭 방송의 형식을 적당히 만들면 됐어라는 분위기이다.

소메타니 쇼타의 디렉터는 현지의 느긋한 페이스에 익숙해지지 않은 기색이고, 꽤 단련된 감이 있는 카세 료의 무비 카메라맨은 항상 담담하고 조용하게 일을 하고, 에모토 토키오의 AD는 어쨌든 상냥하게 마음을 쓰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이들을 안내하는 아디스 라자보프(훌륭한 연기)의 코디네이터는 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어째서 현장의 트러블이 잇따르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요철팀의 요청에 응해, 마에다 아츠코가 맡은 TV 리포터는 약한 소리를 하지 않고 괴로운 (때로는 바보같은) 현장에서 분투를 계속한다.

이 알기 쉬운 역할분담의 크루들이 이야기의 큰 틀을 이루고 있고, 열혈 리포터가 크루에게 치여 의기소침하거나, 격려받고 간신히 부활하거나....라는 것 외에 또렷한 드라마의 기둥이 잡혀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이고 풍요한 부분은, 그 기둥이 서있는 틈새를 꿰매고, 빠져나가는듯한 형태로 계속 옮겨가는, 약간 형용할 수 없는 마에다 아츠코의 「생태」이다. 어느 때, 카메라를 갖게 된 마에다는, 뒤에 메인 카메라를 따르게 하면서, 전방의 광경을 스스로 촬영하며 리포트한다. 노리(ノリ)에 오른 마에다는 바자르(*우즈베키스탄 시장)의 떠들썩함을 벗어나, 뒤의 카메라로부터도 이탈해, 혼자 모르는 장소에 가버린다. 혹은 조금 사러 나가서 멍하니 걸어가 버리고, 불안한 골목을 헤집고 다니며, 이상한 것과 조우한다.


원래 마에다는 간직하고 있는 꿈이 있어서, 지금의 리포터의 일에는 어딘가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또, 이 인연이 없는 나라에 익숙해질 의욕도 없기 때문에, 일이 끝나면 호텔에 틀어박혀 일본에 있는 연인과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이국에 있어 마음 둘 곳 없는 마에다 아츠코는, 쿠단과 같은 자세로 말하자면 「자신찾기」의 방랑을 떠나게 된다. 거기서 마에다는, TV크루들의 이야기라는 기둥에 스스로를 연결하면서, 쭉쭉 원심력으로 이야기로부터 멀어져 보인다. 그리고, 일본인이 만들었다고 하는 유서 깊은 극장의 몇 개의 문을 점점 나아갈 때 당당히, 마에다는 하나하나 이야기의 묶음을 벗어던지고, 이윽고 마에다라고하는 존재의 에센셜한 반짝임을 비추는 것 같은 『사랑의 찬가』의 순간에 도달한다. 이것은, 참 아름다운 영화다.

기를 쓰는 것도 과시도 않는 맑은 시선으로, 전편 연속 출연의 히로인을 계속 바라보는 쿠로사와 연출은, 여배우 마에다 아츠코에 대한 애정이 가득 차 있어, 그 신뢰에 응하는 마에다도 변함없이 영화적으로 여물어 터지고 있다(그렇게 말하면 원심분리로 생각해냈지만, 저런 인간 원심분리기같은 절규 머신을 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니, 이미 버린 몸이다). 그런 것을 남의 일처럼 말하는 나도, 마에다 아츠코 사랑으로는 본작에 뒤지지 않는 주연작 『장례식의 명인』을 감독했다. 그 현장에서 마에다 아츠코의 영화를 여물게하는 무녀다운 모습에는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쿠로사와 감독의 편애가 너무나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원문 https://news.yahoo.co.jp/byline/higuchinaofumi/20190419-0012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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