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마치다 케이타가 구제 취향 니트 스타일에 도전
이번 주제: 성인의 캐주얼한 겨울 니트
- 2023년에는 해외에서의 일도 많았던 것 같은데요. 추억을 들려주신다면요.
맞습니다. 해외에 많이 갔네요. 일로 간 것이긴 해도 일상과 떨어진 환경이라는 점에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방감 있는 곳을 좋아해서 역시 아주 즐거웠다는 기억입니다. 2023년여러 곳에 갔었는데 패션위크로 이탈리아에 갔던 것이 처음이었나? TOD'S의 멘즈 컬렉션에 초대받았는데 이탈리아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문화나 라이프스타일도 아주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길거리의 사람들 모두가 활기차서 좋아보였구요. 사실 커피는 제한 중이라서 별로 안 마시려고 했는데 왠지 에스프레소가 마시고 싶어서... 결국 에스프레소에 푹 빠져서 돌아왔습니다! (웃음) 이탈리아에서 돌아와서도 "에스프레소가~ " 하면서 빠져있는 이야기를 했더니 신세지고 있는 스태프 분들이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물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매일 아침 커피 라이프를 만끽하면서 아침부터 슉- 하고 커피를 내립니다 (웃음).
- 에스프레소를 즐기시다니 우아한 아침인데요!
우아하다고 생각될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그렇게 느긋하진 않습니다 (웃음). 이탈리아 방문은 정말로 매우 자극이 되었어요. TOD'S 본사와 공장을 방문해서 장인들의 작업을 견학한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수작업으로 하시는구나! 해서 감격적이었어요. 본사에는 예술 작품도 장식되어 있어서 굉장히 멋졌고, 이것저것 뒤섞인 분위기인가 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어째서 그럴까 하는 생각에 여쭤보니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장소에서 태어나기 마련'이라는 이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주셔서 얼마나 멋진 이념인가 하는 생각에 감동받았습니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데다가, 음식도 전부 맛있었고 정말로 즐거운 이탈리아 체류였습니다.
- 이탈리아 음식 중에 특히 맛있었던 것은 뭔가요?
(잠시 생각에 잠긴 마치다 씨) ...까르보나라일까요! 로마에서 먹은 것이 말도 안 되게 맛있었어요. 피자도 맛있었구요.
- 최근에 대만도 가셨던데요.
네, 대만도 다녀왔네요.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라서 많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관광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정말 짧아서 그다지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어요.
대만에는 영화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홍보차 가게 되었는데 '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중나와 계실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잖아요. 놀라우면서도 굉장히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많은 분들께서 인사해주셨는데 처음 겪는 일이라 아주 기쁘면서도 압도당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쓴웃음)
많은 팬분들이 마중나와주셨는데 그뿐만이 아니라 언론매체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건장한 가드 분들도 계셔서 아무튼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보드를 가져와주신 분이나 일본어로 인사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열광해주시는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고, 무대인사 등으로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셨는데,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레드카펫에는 '말도 안돼'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설마...주연인 스다 군이 오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시는 거 아니야?' 했을 정도예요 (웃음).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여주셔서 착각하신 줄 알았어요 (웃음). 오신 분들이 저와 함께 즐기고자 하는 느낌이 전해져 와서 기뻤습니다. 이벤트에서는 팬 분들의 질문 타임 같은 것도 있었는데, '우울해있던 차에 작품을 보고 기분이 나아졌어요' 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셔서 배우 일을 하는 의미를 다시금 느꼈어요. 굉장히 좋은 자극을 받았기에 이 경험을 활력으로 삼아 또 작품이나 연기를 통해 즐겨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뒷 이야기 38]
촬영 현장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겁게 해주시는 마치다 씨. 카메라 세팅으로 스탠바이 중에 "(<명탐정 코난>의) 코난 군, 사실 음치라는 거 알고 계세요?" 라며 토막 지식을 뽐내, 잠시 동안 코난 토크로 현장은 크게 달아올랐습니다. 그리고 촬영 중에는 늘 그렇듯 '마치다 씨의 다리가 너무나도 긴 건(件)'. 이번에도 "매번 말하고 싶어지니 이젠 듣기 지쳤을지도 모르겠으나, 어째서 그렇게 다리가 긴 거예요", "비율이 너무 좋아요. 거의 대부분이 다리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예요" 라는 스태프들에게 "이미 놀리고 계시네요 (웃음)" 라며 웃는 마치다 씨. 잠깐이라도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려는 마치다 씨에게 훈훈해지는 편집부 스태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