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봤을 땐 보자마자 축하한다는 말부터 일단 보내고 점점 상처받고 나서도 어디에도 안보태고 그냥 하루종일 온갖 글 혼자 보기만 함
얘가 자기 딴엔 잘 넘어가보려고 헛발질을 몇번이나 시도하다 모두를 몇번이나 더 속상하게 만든 거 보면서도 에효 그래 너도 힘들겠지 같이 힘내자 하고 말았어 근데 왈이 그게 너무 황당해서..... 그건 진짜 예상에 전혀 없었어서 너무 황당해서 처음으로 버블에 장문으로 너 진짜 왜 그러냐고 너무하다고 보냈어 거칠게 말한 것도 아니야 근데.. 나도 결국 걔를 원망하는 것처럼 보냈어
근데 그러고 나니까 나랑 똑같이 그거때매 다시 과열된 사람들이 보이고 얘가 몇백몇천개 그거를 다 본 걸 확인하니까 나까지 미치겠어 말얹지 말거면 끝까지 걍 혼자 머리나 쥐어뜯고 있을걸그랬나봐
그냥 자러갔겠지? 멘탈은 나도 약하다 진짜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냐 모르겠어 나는 ㄱㅎ은 솔직히.. 그냥 결국 하게 된 거 행복하게나 살았음 좋겠고 그만큼 루시한테 더 충실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3일이.. 모르겠다 이게 다 뭐냐
그냥 나 못참고 버블로 한마디 보탠게 후회돼 걔가 읽은 거 확인하니까 너무 우울함 이게 뭐냐 미안해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너네도 다 심란한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