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활동에만 여기 3번 옴.
오늘은 퍼즐 안 주길래 물어보니까 직원은 전달받은 게 없다고 하고, 팬매님은 "오늘 안 줬어요? 그럼 없나 봐요." 함.
팬싸 시작 전에 미주가 "여러분~ 왜 그렇게 힘이 없어 보여요~?" 하는데, 그 말을 테이블에 엎드려서 하는 미주가 제일 힘없어 보였음.
순서는 미주-예인-소울-지애-명은-케이-지수-수정.
평소 같으면 멤버들 다 나오면 다같이 인사하고 소울이가 "팬사인회 시작할게요." 하는데, 오늘은 인사하고 나서 소울이가 1번 보더니 안 나오고 뭐하냐는 얼굴로 "나오세요." 함.
그리고 지애가 자기도 비눗방울이나 요술봉, 꽃가루 이런 거 받을 수 있는데, 왜 맨날 망치 같은 것만 주냐고 함.
그런데 그 시점에서 미주가 철퇴 받아서 돌리고 있었음.
나: 안녕하세요.
미주: 안녕하세요.
(이번 일반판이 제본이 이상한지 사인만 받으면 다 낱장으로 뜯어짐)
나: 어... 다 뜯어진다...
미주: 괜찮아. (사인함)
나: 내일 없어서 너무 슬퍼요.
미주: 영혼이 없는데?
나: 아... 눈 찌르고 왔어야 했는데... (내 눈 찌름) 엉엉... 내일 없어서 너무 슬퍼요...
미주: 내일 와?
나: 어... 아직 모르겠어요. 응모는 했는데...
미주: 아~ 아직 발표가 안 났어? 두근두근하겠다?
나: 네. 근데 뭐... 내일 미주 양도 없고, 그닥 별로... 그렇네요.
미주: 흥! 케이 안 오면 그때나 울겠지.
나: 아닌데요. 미주 양 없어도 울 건데요.
미주: 거짓말하네.
나: 진짠데요. 내일 울 건데요. 엉엉.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미주: 안 울 거잖아.
나: 울 건데요. 내일 다른 멤버들한테 확인해 보세요.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미주: 확인해 본다? 안 울었기만 해 봐.
예인: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예인: (사인중)
나: 오늘도 예쁘네요.
예인: 감사합니다.
나: 아휴, 뭘요.
예인: 오늘도 손등에 적어 온 거예요?
나: 네, 제가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요.
예인: 뭐라고 썼어요? 어제보다... 예쁘고... 오늘보다... 예쁜...?
나: 어제의 예인 양보다 오늘의 예인 양이 더 예쁘고, 오늘의 예인 양보다 내일의 예인 양이 더 예쁘고... 그렇게 하루하루 더 예뻐지고...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그렇게 계속계속 숨을 쉴 때마다 예뻐지고...
예인: 헉! 숨 많이 쉬어야겠다! 흡! 하! 흡! 하!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이렇게 매일매일 예뻐지는 예인 양과 이번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예인: 오! (하이파이브)
소울: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이미 앨범이 다 뜯어져서 너덜너덜함)
나: 이게... 아까 나올 때는 멀쩡했거든요...?
소울: 네, 잘 뜯어지더라고요.
나: 아! 안녕하세요, 솔방울 7nn호입니다.
소울: 네? 그게 뭐예요?
나: 소울이의 방울이를 줄이면 솔방울이 되죠.
소울: 아~ 그러면 그 뒤에 7nn호는...?
나: 7월 nn일생이라서요.
소울: 아~ 하하.
나: 요즘에 브이앱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소울: 아, 재밌어요? 다행이네요.
나: 네, 유잼 컨텐츠가 가득...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아! 그때 막방아이돌에서 지애 양이 뭐한 거예요?
소울: 그건 지애한테 직접 물어보시는 게...
나: 안 가르쳐줄 것 같은데...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아! 11일에 광주 간다면서요?
소울: 네? 제가요?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다...
소울: 다요? 왜요?
나: 행사 있다고...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소울: 아, 그래요?
나: 저는 비록 못 가지만, 잘 하고 와요! 안녕!
나: 안녕하세요.
지애: 안녕하세요.
(앨범이 뜯어지면서 순서가 뒤죽박죽됨)
나: 이게 순서가 왜 이러지...
지애: 괜찮아요.
나: 지난 콘서트에서 꽃길 굉장히 인상깊게 잘 들었습니다.
지애: 이번에는 개인 무대 없는데.
나: 없다고요?
지애: 음~ 아니, 뭐. 있을 수도 있고...
나: 있으면 좋겠네요.
지애: 근데 올콘해야 될 거예요.
나: 아... 올콘할 수 있도록 휴가를 내보겠습니다.
지애: 사실 아직 저희도 몰라요. 시작도 안 해서...
나: 아아...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아! 그때 막방 아이돌에서 소울 언니한테 뭐했어요?
지애: 그거요? 비밀인데...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아! 브이앱 라디오 기대할게요.
명은: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명은: (사인중)
나: 아! 명은 언니, 안녕?
명은: 안녕?
나: 진솔한 라디오 잘 들었습니다.
명은: 다 들었어요?
나: 네.
명은: 다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 네.
명은: 다 들었다고요? 오~
나: 마지막에 읽어줘서 고마웠어요.
명은: 닉네임 뭐예요?
나: 네? 아... 저 이름 아니고 닉네임인데...
명은: 네, 닉네임 뭔데요? 아! 그... 김지연의...
나: 아닌데요.
명은: 뭔데요?
나: XXXX이요.
명은: 아~ XXX 닮아서요?
나: 네.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명은: 응~ 기억해야지. 트위터 닉네임은 뭐예요?
나: 네? 아... 트위터는 안 해서... (있는데 당황해서 없다고 함)
명은: 그렇구나.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어제 명은 언니 립 뭐 쓰냐고 물어봤는데 알려줘서 고마웠어요.
명은: 응? 아아~
케이: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케이: 밥은 먹었어요?
나: 네.
케이: 뭐 먹었어요?
나: 서브웨이 먹었어요, 에그마요.
케이: 베이컨 추가했어?
나: 네!
케이: 랜치에 플랫브레드?
나: 네, 랜치에 플랫브레드.
케이: 오빠 입에도 잘 맞아요?
나: 네, 맛있었어요!
케이: 다행이다.
(꽃이랑 편지 줌)
케이: 이게 종이꽃인가?
나: 네, 비누꽃이에요.
케이: 비누꽃이구나.
나: 네, 생화는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케이: 손에 할 말 적어온 거예요?
나: 아, 네. 제가 기억력이 좋지 못해요.
케이: 저한테 할 말도 적어 왔어요?
나: 네. 그... 뮤뱅...
케이: 아, 뮤뱅~
나: (순간 울컥함) 아...
케이: 왜 울어...
나: 아니예요. 저는 울지 않아요...
케이: 울지 마...
나: 저는 울지 않아요...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케이 양을 좋아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케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거잖아?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네,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거예요...
지수: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저는 울지 않습니다...
지수: 네, 그래요.
나: 그... 1주년 때 그런 얘기 했잖아요. 더 열심히 해서...
지수: 응?
나: 더 열심히 해서 러블리너스가 어디 가서든 자랑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지수: 아아~ 네.
나: 그런데 지금도 이미 되게 잘하고 있어서, 자랑하고 싶고... 그... 잘하고 있다고...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저의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지수: 좋은 얘기 해줘서 고마워요.
수정: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아... 할 말이 정리가 안 돼...
수정: 천천히 해요.
나: 아... 머리가 되게 꾸러기 같이 잘 어울린다고...
수정: 역시... 머리 얘기할 줄 알았어요.
나: 어? 어떻게...
수정: 앉자마자 시선이 머리로 가더라고요.
나: 아... 근데 저 단발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살면서 3명 밖에 못 봤어요.
수정: 3명? 3명 누구?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이수정, 박명은, 류수정...
수정: 하하하.
매니저: 넘어가실게요.
나: 그런 수정 양과 이번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수정: 저도 영광이었습니다! 안녕!
나: 안녕!
명은이가 갑자기 닉네임 왜 물어보나 했더니, 오는 사람마다 다 닉네임 물어보고 기억했다가 포토타임 전에 멘트할 때 무작위로 닉네임 공개하더라.
저 분은 닉네임이 뭐였고, 저 분은 무슨 닉네임인데 사진은 안 올리고, 저 분은 보정 귀찮아서 안 한다고 했고...
그리고 지수가 사진 찍고 나서 꼭 보정하자고 얘기함.
요즘 팬싸에 비눗방울 붐이 일었는지 팬싸마다 비눗방울을 주는데, 오늘은 아예 바닥에 놔두면 자동으로 비눗방울 만들어주는 것까지 나왔더라.
그래서 오늘은 바닥이 미끄러운 관계로 무대 없음.
포토타임 때 오늘 인가 대기실에서 한 거 보여달라고 했더니, 냉면이랑 갈비만두 먹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