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 이후에 본인이 로스트아크인걸 밝힐때 말고는 단 한번도 미소를 지은적이 없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하기만 했음.
근데 이번 스토리에서 아만의 표정이 너무 다채로웠음. 언리얼엔진3의 한계겟지만 이정도만 해도 어디야.
베아트리스에게 모험가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하기전까지야 진중한 아만의 모습이었지만
페트라니아로가서, 카제로스에게 일격을 날릴때 본인 생명 희생하겠다고 처음 마음 먹고 모험가를 바라보던 표정
가슴에 혼돈의 조각이 금이 갈 정도로 힘을 쥐어짜낼때 고통에 심하게 구겨지던 인상
아크라시아로 나가는 포탈 앞에서 중력에 휘말렸을때 모험가를 찾아 쳐다보는 눈은 아련하고 비장했음.
이제 자신의 모든 생명을 다 태우겠다고 마음먹고 모험가를 바라볼때
입은 미소를 살짝 짓지만 눈은 우는 눈매임. 이건 확실함
모두를 포탈로 돌려보내고 혼돈의 조각이 깨진 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표정이 되면서 눈을 감음
그리고 클라우디아의 품에 안겨서 사제 아만 시절의 그 얼굴로 세상 편하고 깨끗하고 모든 짐을 다 내려놓은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눈물 흘리며 마지막을 장식함.
그냥 이 세 표정이 나를 미치게 만듬..


